[앵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연 4만%의 살인적인 고금리를 뜯어낸 일당 2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때 갚지 않으면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이 주거지를 급습해 남성을 체포합니다.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 변명 기회 있고, 불리한 진술 거부할 수 있고…."]
경찰에 붙잡힌 일당 29명은 초고금리 불법 대출 혐의를 받습니다.
50만 원을 빌려주고 하루만 지나도 105만 원을 받았는데, 연이율로 따지면 4만 150%에 달합니다.
돈을 빌려줄 땐 나체 사진을 요구했고, 상환 날짜를 어기면 주변인들까지 협박했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가족들한테 그리고 친했던 친구들한테 사진 보내고 욕설하고 전화해서 괴롭히고 이런 게 제일 힘들었어요. 솔직히 저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본 거니까…."]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사회 초년생 등 550여 명을 대상으로 14억 원 상당을 빌려주고 12억 원의 부당 수익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총책인 30대 남성 등 17명을 구속했습니다.
[윤성환/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계장 : "검거가 되면 윗선을 불지 않고 자료를 어떻게 삭제를 해야 된다, 또 내가 어디까지 관여됐다고 얘기해라, 그런 것들이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채무조정과 대부계약 무효화를 지원했습니다.
또 급전이 필요하더라도 불법사금융 대신 서민금융 대출 등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고, 만약 피해가 발생하면 범정부 '불법사금융 원스톱 종합 지원체계'를 통해 도움을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화면제공: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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