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수목원 낮의 모습. 고령군 제공
고령 대가야수목원 야간 모습. 고령군 제공
도심에서 조금만 발품을 팔면 울창한 숲과 전통시장, 지역 먹거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고령이 대구 근교 가을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군은 시설 정비와 조경 공사를 마친 대가야수목원을 지난 12일 재개장하고, 야간 경관 명소인 ‘대가야 빛의 숲’ 가을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단장한 수목원에는 초화류와 관목, 교목 등 96종의 식물을 활용한 7개 화단이 조성됐다. 특히 대가야 유물을 모티프로 한 여섯 가지 색상의 자수화단을 선보여 낮에는 계절의 색을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정원으로 꾸몄다.
해가 지면 수목원은 화려한 빛의 공간으로 변한다. 대가야 빛의 숲은 바다와 사막, 극지방 등 일곱 가지 주제의 경관조명과 포토존, 숲 전체를 화면으로 활용한 미디어 프로젝션과 체험형 미디어아트로 구성됐다.
고령은 대구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과 역사·문화, 전통시장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낮에는 대가야수목원과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고, 고령대가야시장에서 장터의 정취와 지역 음식을 맛본 뒤 저녁에는 빛의 숲을 걷는 당일 여행도 가능하다.
특히 여름보다 해가 일찍 지고 공기가 맑아지는 가을에는 낮과 밤의 서로 다른 수목원 풍경을 모두 만날 수 있어 가족과 연인, 소규모 여행객을 위한다.
고령군은 다음달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와 8시 두 차례 야간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숲해설가와 함께 새로 조성된 화단과 빛의 숲길을 약 1시간 동안 걸으며 밤이 되면 깨어나는 숲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참여는 사전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은 대구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역사, 전통시장과 먹거리를 두루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휴식처”라며 “새 정원이 자리를 잡아가는 첫가을, 낮에는 색을 따라 걷고 밤에는 빛을 따라 걷는 특별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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