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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심 과학축제 열기 확산…37만 인파 대거 집결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와 로봇, 가상현실 체험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고, 세계과학문화포럼에서는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과학이 연구 영역을 벗어나 사회 전반으로...

도심 과학축제 열기 확산…37만 인파 대거 집결

▲ 휴머노이드 로봇이 동작 시연을 펼치는 가운데, 시민과 어린이들이 이를 지켜보며 체험형 전시를 즐기고 있다.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현장 모습

사람이 모이는 곳마다 과학이 놀이가 되고 대화로 이어지는 장면이 펼쳐졌다. 대전 도심을 무대로 한 대형 과학행사가 새로운 문화 흐름을 드러냈다.

대전시가 17~19일 사흘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진행한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약 37만명이 찾으며 일정을 마쳤다. 눈으로 보는 행사에서 벗어나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방식이 확대되면서 현장 체류 시간이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행사는 'AI와 인간의 공존'을 전면에 내세워 기술과 일상이 만나는 접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함께 열렸고,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 데이'와 이어지며 행사 범위가 대전 전역으로 넓어졌다. 공간을 분산해 도시 전체를 활용한 운영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37만명 방문 속 성황리 폐막

규모 역시 뚜렷했다. 287개 기관이 참여했고 420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과 엑스포과학공원, 엑스포다리, 엑스포시민광장, 한밭수목원, 국립중앙과학관 등 주요 거점을 따라 이동 흐름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전시와 포럼, 체험, 공연이 이어지며 이동 과정 자체가 하나의 경험으로 작용했다.

실내 공간에서는 미래 기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와 로봇, 가상현실 체험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고, 세계과학문화포럼에서는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과학이 연구 영역을 벗어나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야외 구간에서는 참여형 콘텐츠가 중심을 이뤘다. RC카 레이싱과 종이비행기 챌린지, 과학퀴즈 등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았고, 과학마술과 거리 공연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막 무대에 오른 이은결 일루셔니스트의 퍼포먼스는 과학 원리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연구 중심 도시 이미지를 시민 체험 영역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과학기술이 일상과 맞닿는 방식으로 재구성되며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시는 향후 과학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참여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도심을 활용한 축제 구조를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과학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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