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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시철도·국도 설계비 1310억 누락…전남광주 현안사업 비상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예산 1130억원과 국·지도 8개 사업 설계비 180억원이 정부예산에서 전액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철도·국도 설계비 1310억 누락…전남광주 현안사업 비상

도시철도·국도 설계비 1310억 누락…전남광주 현안사업 비상

시, 시군구별 38개 사업 2002억 국비 신규 반영·증액 요청

반도체 용수·첨단바이오 시설 등 핵심산업도 예산 확보 관건

2026년 11월 03일(화) 19:50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3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시당-전남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시정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국고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예산 1130억원과 국·지도 8개 사업 설계비 180억원이 정부예산에서 전액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광주시의 현안인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 공급과 첨단바이오 연구시설 등 핵심 산업 기반 구축도 국회 예산 심사 결과에 따라 사업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3일 전남광주시가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시당과 진행한 예산정책협의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광주시는 8개 사업에 1434억원, 시·군·구별 30개 사업에 568억2000만원의 국비 신규 반영 또는 증액을 요청했다.

가장 큰 비중은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다. 총사업비 3조2760억원 가운데 국비는 1조9654억원으로, 내년도 국비 소요액 1616억원 중 정부안에 담긴 금액은 486억원에 불과하다.

시는 부족한 1130억원을 추가 확보하지 못하면 2028년 말 1단계 개통 준비와 2단계 공사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도로 분야에서는 총연장 92.2㎞, 사업비 1조8328억원 규모의 8개 구간이 지난 8월 예타를 통과했지만 설계비가 반영되지 않았다.

장흥 대덕 연지~순지 48억원, 강진 마량~군동 35억원, 화순 도암~춘양 27억원, 순천 해룡 우회도로 22억원을 비롯해 고흥 도덕~도화와 구례~순천 황전 각각 16억원, 해남 북일~강진 도암 15억원, 완도 약산~금일 기본계획비 1억원 등 모두 180억원이다.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유입 송수관로에는 내년 16억원이 필요하지만 정부안에는 6억원만 반영됐다.

광산구 일원에 지름 1.35m, 길이 1㎞의 송수관로를 설치하는 총 92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시는 10억원을 추가 확보해 2028년 말 공사를 마치고 2029년 1월부터 하루 15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전남광주시는 화순 백신산업특구에 5800억원을 투입하는 ‘GIST 첨단바이오 캠퍼스’는 기획용역비 25억원을 요청했다.

제조업 전환 분야에서는 나주 첨단산업 전력설비 핵심기자재 상용화센터 30억원, 광산구 차량용 AP모듈 상용화센터 20억원, 북구 AI 시니어 헬스케어 실증센터 18억원, 남구 차량용 핵심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5억원을 새로 요구했다.

광산구 뿌리산업 공정고도화센터는 정부안 18억원에 13억원을 추가해 지역 용접·주조·금형 기업 1200여곳의 AI 공정 전환과 실증 장비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수산업에서는 전국 친환경 인증 농가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비 81억원을 신규 건의했다.

지역 김 수출액이 2021년 2억1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5000만달러로 증가한 점을 들어 스마트 가공공장과 보관시설을 갖춘 420억원 규모 K-GIM 수출단지 설계비 9억원도 요구했다.

완도 전복 가두리 철거비 70억원은 전복 산지가격이 2014년 1㎏당 4만6000원에서 지난해 1만9000원으로 떨어진 현실을 반영한 사업이다.

다만 기획당국은 다른 양식 품목과의 형평성과 지원 근거 부족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벌크화물 시범운항을 위한 50억원 증액 요구도 부산항 컨테이너 운항을 우선 고려하는 정부 방침과 맞물려 있다.

이 밖에 해남 솔라시도 녹색융합클러스터 부지 매입비 30억원, 신안 염전 배수로 정비 24억원, 보성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15억원, 무안 낙지자원조성센터 8억원 등을 요청했다.

/오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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