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시 부평구 LG헬로비전 북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인천시교육감 후보 초청 TV 토론회에서 도성훈, 이대형, 임병구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인천시교육감 후보 TV토론회에서 후보들 간 날 선 공방이 펼쳐졌다.
20일 인천경기기자협회·(사)인천언론인클럽이 공동 주관한 ‘6·3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 초청 TV토론회’에는 도성훈·이대형·임병구 후보 모두 참여했다. <관련 기사 5면>
이날 현직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를 향한 견제구가 이어졌다. 특히 도 후보의 대표 정책인 ‘읽걷쓰(읽기·걷기·쓰기)’가 토론 내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후보별 공약 질의 과정에서도 읽걷쓰 정책의 실효성과 예산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이대형 후보는 “읽걷쓰는 사실상 캠페인성 정책에 가깝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본질보다 캠페인성에 치우친 측면이 있다”며 “아파트 엘리베이터나 버스, 전철 등에까지 광고를 붙이며 막대한 예산을 쓰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교육감이 되면 가장 먼저 멈추겠다”고 말했다.
도 후보는 임 후보를 향해 “구글 같은 세계적 빅테크 기업이 인천의 읽걷쓰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며 “AI 시대에 대부분 기술 중심으로 접근하는데 인천은 인간 중심으로 접근했다고 평가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임 후보는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읽걷쓰를 비꼬아 ‘죽걷쓰’고 말할 정도”라며 “정책을 실제로 수행하는 교사들이 실적 압박에 내몰리는 순간 그 정책은 실패한 것이다. 아무리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더라도 현장 체감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마지막 순서였던 주도권 토론에서는 도성훈·임병구 후보 간 대립각이 더욱 선명해졌다. 토론 규칙상 30초 반론 기회만 규칙으로 주어졌다. 두 후보 모두 상대 발언을 30초라는 시간이 끝나면 끊어내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나왔다. 앞서 두 후보는 모두 민주진보 진영 후보로 분류돼 왔지만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이번 선거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이날 인천시교육감 TV토론회는 LG헬로비전 북인천방송(22일 오후 7시), NIB남인천방송(22일 오후 9시),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22일 오전 10시)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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