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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스크칼럼] 체육회장 선거 출마 요건은

오는 12월 민선 3기 시도체육회장 및 시군구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광역단체의 16개 시도체육회장 선거는 12월 16일, 기초단체인 시군구 체육회장 선거는 1주일 후인 23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데스크칼럼] 체육회장 선거 출마 요건은

오는 12월 민선 3기 시도체육회장 및 시군구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광역단체의 16개 시도체육회장 선거는 12월 16일, 기초단체인 시군구 체육회장 선거는 1주일 후인 23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다만 시도체육회장선거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통합함으로써 이번에는 종전보다 1명이 적은 16명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앞선 선거와는 제도적으로도 달라진 게 있고, 국민적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어 체육계가 주변상황에 부응하는 변화된 모습이었으면 한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3선에 도전할 경우 상급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연임심사를 받는 규정이 있어 선거에 앞서 자격을 검증받아야 한다.

경기도는 어찌 됐든 도체육회장과 31개 시군 회장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32명의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도내 31개 시군체육회장 가운데 재선 회장은 8명이다. 이 가운데 유상기 광명시 체육회장과 임청수 김포시 체육회장은 도체육회에 연임 심사를 신청하지 않았고, 신청한 6명이 모두 통과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에 연임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이같이 연임심사라는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는 조직의 사유화와 측근 중심의 운영 등으로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목적이 가장 크다 하겠다. 그렇다고 일률적으로 재선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것도 문제가 있으니 예외규정을 만들어 재임 기간의 성과를 놓고 적격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제도로 보인다.

도지사 및 시장군수들이 당연직 회장을 맡은 것을 탈피하고 2020년 출범한 민선 1기 체육회장 선거는 자체적으로 실시된 관계로 매끄럽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2기 선거부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실시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일제히 선거를 실시하며 잡음이 해소되는 등 안착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제도적 안착은 관심도를 높여 각종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 민선 2기 선거 재선에 도전한 시군체육회는 11개 시군이었지만 민선 3기 선거를 앞두고 3선 도전을 위한 연임 심사를 통과한 회장이 6명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직전 선거보다 많은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여기에 민선 1기에 14곳이 무투표 당선됐지만 2기에서는 11곳으로 줄었다는 점에서 점진적으로 관심도가 높아지며 출마자는 많아지겠다는 추측이 가능할 수 있다. 특히 서정영 군포시체육회장과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의 경우 2번 모두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됐지만 민선 3기 선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이렇듯 체육회장 선거 자체는 취지에 맞게 제도라는 테두리에서 발전해가고 있는 양상이지만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멀었다는 지적이다. 일부 체육회의 행태이긴 하지만 민선 전환에 따른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체육회와 시의 갈등으로 ‘남 보다 못한 처지’가 되는 경우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A시의 경우 회장 공석에 따른 대행체제로 체육회가 운영되고 있는가 하면 직원 간 고소, 고발사태와 업무책임자인 사무국장은 번번이 교체되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왕왕 일어났다. 물론 이런 일이 체육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출직 조직에서는 비일비재하다. 선거에서 승리해 쟁취하는 것이 권력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거출마의 변은 봉사라는 단어에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봉사라는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봉사의 본래 의미와는 달리 반대로 행동하는 회장들이 있다 보니 시끄러운 날도 있는 것 같다. 물론 대다수는 지역사회 체육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과 경제적인 부담을 안으면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걱정이 앞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경기도민이, 또는 각 시군민이 자치단체장과 각종 의원 선거로 나눠지는 판국에서 체육계까지 사분오열되는 양상이 뻔하기 때문이다. 체육에 대한 열정과 능력에 덕망까지 갖춘 인사들이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면 한다. 현재의 자리, 예전의 자리에 도취해 감투만을 노리고 기웃거리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네 편, 내편이 아닌 우리를 아우를 수 있는 체육회장이 필요하다.

오창원 문화체육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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