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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더 내는데 덜 받는다"‥유럽 뒤덮은 분노

파리 현지에 나가 있는 이지수 특파원 연결해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더 내는데 덜 받는다"‥유럽 뒤덮은 분노

뉴스데스크

이지수

"더 내는데 덜 받는다"‥유럽 뒤덮은 분노

"더 내는데 덜 받는다"‥유럽 뒤덮은 분노

2026-10-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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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파리 현지에 나가 있는 이지수 특파원 연결해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지수 특파원, 일부 지역들은 야간 통행금지까지 내려졌는데 상황이 좀 진정됐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주말 사이 시위가 있었던 레퓌블리크 광장 근처입니다.

길가에는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차량들이 방치돼 있고, 아직 매캐한 냄새도 느껴집니다.

주말에 비하면 파리 시내는 빠르게 일상을 되찾는 듯하지만, 앞서 보도했던 대로 며칠 뒤 또다시 집회가 예고돼 있어 지금은 폭풍전야처럼 느껴집니다.

야간 통금까지 내려지면서 밤이 되면 긴장감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위를 촉발한 불만은 여전한데요.

주말은 물론 다음 달 5일엔 주요 노동단체들이 전국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해, 고비는 또 찾아올 전망입니다.

◀ 앵커 ▶

이런 불만이 프랑스만의 문제는 아니죠.

유럽 곳곳에서 비슷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스페인에서는 87살 노인의 강제퇴거를 계기로 주거난에 대한 분노가 터졌고, 포르투갈에서도 치솟은 집값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바니아에선 학생들이 교육비와 일자리 문제를 내걸고 총리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밑바닥의 불만은 비슷합니다.

생활비와 주거비는 오른 반면, 재정난으로 공공서비스는 줄면서, 쉽게 말해 '나가는 돈은 늘었는데, 국가에서 받는 건 줄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겁니다.

무엇보다 집값과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겪는 청년층의 박탈감이 큽니다.

특히 프랑스는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두 차례 연속 임기를 마쳐 출마할 수 없는 만큼, 거리의 분노를 누가 흡수하느냐가 '포스트 마크롱' 경쟁의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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