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산업 기업심리지수 조사 결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스1
지난달 개선됐던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 전쟁의 영향이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그나마 제조업 상황이 나았지만, 비제조업은 그렇지 않았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94.1로 집계됐다. CBSI는 지난 1월 94를 기록한 후 2월 94.2까지 올랐다가 이달 들어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인 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보다 높으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반대로 100 이하는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같은 비제조업은 지난달 92.2에서 이달 92로 떨어졌다. 자금 사정(-0.5p)과 업황(-0.4p)이 비제조업 CBSI의 하락을 견인했다. 제조업CBSI는 전월과 동일한 97.1이다. 생산(+0.6p), 신규 수주(+0.6p)의 상황은 좋았으나 제품 재고(-0.6p), 자금 사정(-0.4p)이 안 좋아지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4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 95.9, 비제조업 91.2다. 전월에 전망한 것보다 제조업은 3p, 비제조업은 5.6p 내린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동 전쟁 여파가 전반적으로 번지는 모습”이라면서 “반도체 수출 덕에 비제조업보다 제조업의 하향 조정이 적은 것”이라고 했다. 전산업 역시 전월보다 4.5p 하락한 93.1로 전망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 대비 4.8p 하락했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6.6으로 전월보다 0.4p 올랐다.
한편 이달 기업경기조사는 3월 11~18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23개 기업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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