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우 연합회장, 김성중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이상복 오산시의장, 선수 등 1000여명 참석
6종목 첫 통합 개최… 게이트볼 성남시 중원구지회, 그라운드골프 수원시 권선구지회 우승
경기연합회가 개최한 '2026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오산종합운동장에 도열해 있다.
[백세시대 = 배성호 기자] “2026 한마음 체육대회는 그동안 종목별로 나뉘어 열리던 대회를 하나로 모아 개최하는 첫 ‘통합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임헌우 경기연합회장)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회장 임헌우)가 3월 31일 경기 오산시 오산종합운동장 일대에서 ‘
2026 한마음 체육대회
’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연합회 최초로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
(구기종목) ,
바둑·장기
(보드게임), 그리고
한궁과 휘호대회
를 포함한 6종목이 동시에 열린 대회로 경기 어르신 최대 문화·스포츠 축제로 주목받았다.
개회식에 참석한 내빈들 모습.
이날 행사에는 임헌우 경기연합회장, 김성중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윤정욱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 본부장, 경기도의회 김영희 의원, 오산시의회 성길용 부의장, 전도현·조미선 의원, 배명곤 오산시도시공사 사장과 시·군·구지회장, 임직원, 선수단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아람고고장구단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개회식
은 신건호 오산시지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김연규 시흥시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임헌우 연합회장의 대회사, 게이트볼(포천시지회)·그라운드골프(평택시지회) 우승기 반환, 선수(심재순·조선행)·심판(조성각·김수현) 대표 선서, 내빈 축사, 시타 순으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임헌우 경기연합회장이 대회사를, 김성중 경기도지사 권한대행과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이 각각 축사를 하고 있다.
임헌우 연합회장
은 대회사에서 “희망의 기운이 움트는 3월의 봄날, 맑게 흐르는 오산천을 곁에 둔 오산종합운동장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자리를 빛내주신 김성중 경기도지사 권한대행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출전 종목은 달라도 이번 대회의 가치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한마음”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서로 우정과 소통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중 도지사 권한대행, 임태희 교육감, 윤정욱 본부장, 이상복 시의장 등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성중 도지사 권한대행
은 “2026년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현재 대한민국에는 1000만명이 넘는 어르신이 계시며, 그중 약 247만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이 곧 경기도의 힘이자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
은 “요즘처럼 사회가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시기일수록 어르신들의 지혜와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건강하셔야 그런 역할도 할 수 있는 만큼, 오늘 대회를 비롯해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을 잘 챙기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정욱 본부장
은 “따사로운 봄기운 속에서 열리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 오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시의장
은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임헌우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기록보다는 즐거움을, 승패보다는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오늘 하루 안전하고 즐겁게 대회를 마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게이트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남시 중원구지회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회식 후에는 오산종합운동장과 보조축구장,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6개 종목이 펼쳐졌다. 먼저 제31회 경기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는 오산종합운동장 옆 보조축구장에서 열렸다.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는 31개 지회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서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또 남자부·여자부로 나누지 않고 남성 20개팀, 여성 11개팀이 단 하나의 우승기를 위해 각축을 벌였다.
지난 대회에서는 용인시 처인구지회와 결승전을 치른 포천시지회가 종료 1분 전 폴을 맞추며 10대 10 동점을 만들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돼 우세승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 선수가 게이트볼 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포천시지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예선전에서 전승을 거두고, 본선에서도 양주시지회, 의왕시지회, 구리시지회를 차례대로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용인시 처인구지회는 성남시 수정구지회에 막혀 16강에서 탈락했다. 대신 수지구지회가 수정구지회를 8강에서 격파하면서 용인시는 3년 연속 4강팀을 배출했다. 성남시는 비록 수정구지회가 장려상에 그쳤지만 중원구지회가 2년 연속 4강에 진출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한 자리는 이천시지회의 몫이었다.
이천시지회와 수지구지회가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친 결과 수지구지회가 13대 5로 여유있게 승리하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반대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의 2연패 도전이 중원구지회에 막혔다. 중원구지회는 포천시지회를 13대 5로 제압하며 우승 도전에 나섰다.
결승전에서는 접전 끝에
중원구지회가 수지구지회를 9대 8로 물리치며 우승
을 차지했다. 중원구지회 유재익 주장은 “지난 대회에서 3위에 그쳐 아쉬웠는데 이번에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라운드골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김병문 수원시 권선구지회장이 우승기를 휘날리고 있다.
오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14회
그라운드골프
대회에는 32개팀이 출전해 단체전과 개인전 최강자를 가렸다. 지난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평택시지회가 정상에 올랐었다.
이번 대회는 지회별로 6명씩 참가해 코리안매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인 스트로크매치에서는 홀인원을 했을 때 거리에 관계없이 똑같이 3점을 공제하지만, 코리안매치는 50m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 3타를, 30m‧25m 홀은 2타를, 15m 홀은 1타를 최종 타수에서 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16홀 합계 45타를 기록했고 50m 홀과 30m 홀에서 홀인원을 각각 기록했다면 3타, 2타를 빼 최종 40타로 확정되는 방식이다. 6명의 합산스코어가 가장 적은 팀이 대회 단체전 우승기를 차지하고, 최저타를 기록한 상위 3명이 개인전 1·2·3위에 이름을 올린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결과 단체전에서는 213타를 기록한
수원시 권선구지회가 여주시지회(218타)보다 5타 적은 타수로 우승
기를 휘날렸다. 또 권선구지회는 이명옥 선수가 31타로 오산시지회 송재필 선수를 제치고 개인전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두 선수는 동타를 기록했지만 이명옥 선수가 2타를 13개 기록하면서 9개에 그친 송재필 선수를 제쳤다.
바둑 결승전을 펼치고 있다.
바둑, 장기, 휘호대회, 한궁 4종목은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
장기
는 4명이 한 조로 조별 리그를 펼친 뒤 상위 선수가 본선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단, 1·2·3조는 1·2위가 진출하는 반면 4·5조는 1위만 진출하는 방식으로 본선 진출의 문턱을 높여 긴장감을 더했다.
결승전에서는
화성시지회 윤갑수 선수와 용인시 처인구지회 김원복 선수
가 맞붙었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수싸움을 이어가며 장내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몇 차례 승부의 흐름이 오가는 접전 끝에 윤갑수 선수가 결정적인 한 수로 판세를 뒤집으며 끝내 김원복 선수의 왕을 코너로 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윤갑수(72) 선수는 “10살 때부터 어깨너머로 장기를 배워 60년간 뒀지만 삼성전자 재직 시절 사내대회에서 2등을 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면서 “오늘 운좋게 우승하면서 아마 5단증도 받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20명이 참가한
바둑
은 전원이 단일 조로 편성돼 ‘변형 스위스 리그’ 방식으로 대국을 펼쳤다. 변형 스위스 리그는 매 라운드 승패 전적이 같은 참가자끼리 맞붙는 방식이다. 대회에서 정한 목표 승수에 먼저 도달하면 상위 라운드 진출이나 우승이 확정되고, 반대로 목표 패수를 기록하면 즉시 탈락한다.
그 결과 내리 4승을 거둔
양평군지회 이웅재 선수와 오산시지회 김동운 선수
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치밀한 포석과 날카로운 수읽기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중반까지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지만, 종반에 접어들어 이웅재 선수가 집요한 공격으로 승기를 잡아 경기 어르신 최고 기사 자리에 올랐다.
휘호대회 수상작들. 가장 아래부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2점.
휘호대회
에는 한자 부문 16명, 한글 부문 3명 등 총 19명이 참가해 갈고닦은 서예 실력을 선보였다. 대회 우승은 행초서로 휘호 명제인 황진이의 영반월을 쓴
정낙연(73) 어르신(이천시지회)이 대상
의 영예를 안았다. 정낙연 어르신은 “30년 전 당시 유행했던 서예학원에서 취미로 배웠고, 은퇴 후에도 유명 선생님들에게 사사를 받았다”면서 “하루에 1~2시간씩 꾸준히 연습했다. 휘호대회에는 처음 나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밝혔다.
회장단, 단체전, 개인전으로 치뤄진
한궁대회
에서는 31팀(남자 22팀, 여자 9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회장단의 경우 홈팀인 신건호 오산시지회장이 우승을, 장동원 가평군지회장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최근 취임한 백종범 양주시지회장이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우승은 안양시 동안구지회와 가평군지회가 각각 차지했다. 가평군지회는 단체전 기록을 바탕으로 한 개인전에서도 황실자 선수가 1위에 올라 겹경사를 맞았다. 황실자 선수는 “매일 경로당 회원들이랑 꾸준히 연습했다. 단체전 입상은 어느 정도 예상 했지만 개인전 1위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회 개최에 큰 공헌을 한
오산시지회와 오산도시공사가 감사패
를 받았다.
개회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경기동부지역 지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개회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경기서부지역 지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개회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경기북부지역 지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개회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경기남부지역 지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6 한마음 체육대회 입상자>
게이트볼
▷우승 성남시 중원구지회 ▷준우승 용인시 수지구지회 ▷3위 이천시지회, 포천시지회 ▷장려상 하남시지회, 구리시지회, 용인시 기흥구지회, 성남시 수정구지회
그라운드골프
단체전
우승 수원시 권선구지회 ▷준우승 여주시지회 ▷3위 파주시지회, 이천시지회 ▷장려상 의왕시지회, 용인시 처인구지회, 평택시지회, 가평군지회 ▷
개인전
우승 이명옥(수원시 권선구지회) ▷준우승 송재필(오산시지회) ▷3위 황광주(여주시지회)
장기
▷우승 윤갑수(화성시지회) ▷준우승 김원복(용인시 처인구지회) ▷3위 이병성(평택시지회), 김종범(용인시 수지구지회) ▷장려상 김영욱(가평군지회), 신영수(파주시지회), 허종윤(수원시 장안구지회), 김해동(이천시지회)
바둑
▷우승 이웅재(양평군지회) ▷준우승 김동운(오산시지회) ▷3위 최현수(의정부시지회), 최금철(포천시지회) ▷장려상 배상구(수원시 권선구지회), 엄주호(수원시 팔달구지회), 곽동도(수원시 장안구지회), 이명구(화성시지회)
휘호대회
▷대상 정낙연(이천시지회, 한문) ▷최우수상 조무광(수원시 영통구지회, 한글) ▷우수상 이용희(구리시지회, 한문), 최선미(용인시 기흥구지회, 한글) ▷장려상 윤수진(성남시 수정구지회), 강선덕(오산시지회), 김종학(의왕시지회, 이상 한문)
한궁
회장단
우승 신건호 오산시지회장 ▷준우승 장동원 가평군지회장 ▷3위 백종범 양주시지회장 ▷
남자 단체전
우승 안양시 동안구지회 ▷준우승 김포시지회 ▷3위 화성시지회
▷여자 단체전
우승 가평군지회 ▷준우승 부천시 원미구지회 ▷3위 광명시지회
▷남자 개인전
우승 김길태(수원시 권선구지회) ▷준우승 이동찬(김포시지회) ▷3위 이상혁(광주시지회)
▷여자 개인전
우승 황실자(가평군지회) ▷준우승 서봉희(양평군지회) ▷3위 송금례(부천시 원미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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