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 미래 전남광주가 선도
2026년 04월 20일(월) 00:10
올해 지방선거는 광주·전남에겐 각별한 의미가 있다. 6월 3일 첫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선출되면 7월 40년 만에 광주시와 전남도가 한 지붕 아래 다시 뭉쳐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에 따른 특별시가 출범하게 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서 지역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을 써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토 균형발전 정책인 ‘5극 3특’의 첫 가동인 만큼 모든 국민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곧 이재명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시험대로 성공 여부에 따라 5극 3특 정책도 평가받게 될 것이다.
‘AI와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
통합특별시의 성공은 첫 수장의 리더십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했는데 사실상 첫 수장이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선 과정이 치열했던 터라 선거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다. 가장 시급한 것이 경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선거는 상대 후보가 납득할 때 후유증이 남지 않는 법인데 민주당은 당선자 이름만 발표하고 득표율 조차 비공개로 해 논란을 자초했다. 민주주의의 원칙이 투명성, 공정성, 정당성인데 ‘깜깜이 경선’으로 논란을 자초한 것은 3대 원칙을 스스로 저버린 것으로 지금이라도 공개하는 것이 후유증을 털어버리고 미래로 가는 길이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통합특별시 출범을 주도했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결선투표까지 간 김 지사가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면서도 승복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들이 시·도정에 복귀해 통합에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마지막까지 행정 통합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도 박수받을 일이다.
이젠 민형배 후보를 중심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6·3 지방선거 이후 출범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전남광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마스터플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경선 과정에서 개략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시했지만 상대 후보 측의 좋은 정책까지 아울러 마스터플랜을 새롭게 짜야 한다. 민 후보는 시민주권주의를 표방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주의처럼 모든 일의 중심을 시민에게 두고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능력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쓰고 모든 정책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지역개발의 기수’가 되겠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대전환의 시대, 전남광주가 그 중심이 돼야 한다. 미래 산업이 AI와 에너지를 축으로 대전환을 맞고 있는 시점에 광주는 AI, 전남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메카로 대전환을 맞은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힘차게 박동 칠 여건을 갖추고 있다. 광주는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선정돼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큰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AI를 접목하면 무수한 파생 기업과 산업, 직업이 생겨날 수 있다.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국가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고 에너지 대전환의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광주와 전남이 따로 있을 경우 두 지역의 장점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힘들었을텐데 행정통합으로 통합특별시 시대를 열게 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광주의 AI와 전남의 에너지를 믹싱하면 대전환 시대 대한민국의 산업을 선도하는 것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정부 정책도 지금처럼 우호적인 환경이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여건이 좋더라도 지역에서 정확한 수요를 만들어 요구하지 않으면 수혜를 누릴 수 없다.
40년 만에 한 지붕으로 다시 뭉치게 된 전남광주에게 통합특별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들이 고향에서 좋은 일자리를 얻고 가정을 꾸리는 선순환의 경제를 마련해야 할 숙명이 우리에게 있다. 통합 수장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창사 74주년을 맞은 광주일보도 ‘지역개발의 기수가 된다’는 사시(社是)를 새기며 힘을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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