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3번함 ‘대호김종서함’ 울산서 진수
8200t급·저주파 기반 소나체계 갖춰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체계 2대 탑재
김혜경 여사 건조 함정 진수줄 절단
시운전 거쳐 내년 12월 해군에 인도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진수한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의 모습. 울산사진공동취재단
울산 조선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전력 체계를 완성할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이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울산조선소에서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이날 진수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강신철 국방부장관,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김태선·윤종오 울산 지역 국회의원,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등 정부·군·회사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수식에서는 김혜경 여사가 진수줄을 절단했다. 선박에 연결된 줄을 도끼 등으로 자르는 진수줄 절단은 진수식의 하이라이트로, 새로 건조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날 진수된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은 조선 초 북방 개척을 이끌었던 김종서 장군의 호(號)와 이름을 따 ‘대호김종서함’으로 명명됐다. 대호김종서함은 시운전을 거쳐 내년 12월 해군에 인도된다.
대호김종서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t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h)의 속도로 항해가 가능하다.
세종대왕급에 비해 규모가 확장되면서 대잠 방어·공격 능력도 획기적으로 보완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 체계를 탑재해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이 가능하다.
통합 소나 체계는 선체 고정형 음탐기, 저주파 능동 예인 음탐기, 다기능 수동 예인 음탐기 등이 통합된 형태로, 기존 고주파 기반 소나 체계에 비해 탐지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저주파 기반 체계로 변경됐다.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체계(HED) 2대를 탑재,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하는 경제적인 기동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함대지유도탄과 성능이 향상된 신형 해상유도무기,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Ⅱ 등을 탑재, 대지공격능력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대함·대공 대응 능력이 향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올해가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에 나선 지 5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번 진수식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세계의 바다를 지키는 함정을 우리가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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