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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원전선, 전기차 전선부터 알루미늄 휠까지… 모빌리티 심장 정조준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한 글로벌 전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력 인프라의 핵심인 전력설비 테마가 18일 상승세가 뚜렷하다.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한 미국과...

대원전선, 전기차 전선부터 알루미늄 휠까지… 모빌리티 심장 정조준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한 글로벌 전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력 인프라의 핵심인 전력설비 테마가 18일 상승세가 뚜렷하다.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한국산 변압기와 전선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자, 관련 기업들은 역대급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장중 3.10%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은 전선 업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6분 현재 대원전선은 전력망 확충에 필수적인 초고압 케이블 수요 폭증 기대감에 힘입어 전일 대비 13.40% 급등 6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전선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생활용·산업용 전력케이블과 자동차 전선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대원전선은 현대기아차그룹 등에 알루미늄 휠을 OEM 방식으로 공급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초소형 변압기부터 초고압까지 라인업을 갖춘 산일전기 역시 10.09% 오른 15만 3900원을 기록하며 장중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이들 기업은 구리 가격 변동을 판가에 즉각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국내 전력기기 산업의 기둥인 대형사들의 행보도 거침없다. LS ELECTRIC은 스마트 그리드와 송배전 설비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9.19% 상승한 83만 2000원에 거래 중이며, 효성중공업 또한 초고압 변압기 수주 호황에 힘입어 7.58% 오른 273만 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주사인 LS와 가온전선, 대한전선은 전선 부문의 일감 확보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폭을 넓히고 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무기로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강력한 매수세를 흡수하고 있다.

중소형 설비 및 핵심 부품사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배전기기 전문 기업인 제일일렉트릭과 전력 제어 시스템의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는 스마트 시티 구축과 산업용 전력 설비 수요에 대응하며 4~8%대 강세를 보인다.

특수 전선 및 변압기 분야의 일진전기와 변압기 코어 전문 제룡전기, 제룡산업은 틈새시장에서의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가시화하고 있다.

수배전반 점유율이 높은 서전기전과 송전선용 금구류의 세명전기는 인프라 투자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된다.

에너지 생산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공기업 및 관련주들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전력은 요금 정상화와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감에 3.01% 오름세를 보이며, 원자력 및 화력 발전 설비의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산업, 한전KPS는 에너지 믹스 재편의 중심에서 주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능형 분전반 기술의 지투파워와 초전도 선재의 서남,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LS에코에너지 등도 각자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면, 테마 전반의 활기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매물 출회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전력 제어 부품사인 피앤씨테크와 바이오스마트, 그리고 최근 급등했던 보성파워텍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 이하로 밀려났다.

해저 케이블 기대감이 컸던 LS마린솔루션과 유통 및 시스템 구축 업체인 에이루트, 지엔씨에너지, 광명전기 등은 대형주 위주의 수급 쏠림 현상으로 인해 소폭 하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락 폭이 두드러진 금화피에스시와 티씨머티리얼즈는 전방 산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개별 수급 이슈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겹치며 각각 2~3%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순한 테마 편입 여부를 넘어 실제 수주 잔고의 질과 북미·유럽 시장향 매출 비중을 따져가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전력 산업 전문가들은 현재의 전력설비 호황이 향후 최소 2~3년은 지속될 '슈퍼 사이클'의 초입에 있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전기화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전력 인프라 투자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현재 변압기 공급 부족으로 인해 수주 단가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올해 말부터는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한 단계 더 점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유의해야 하나, 글로벌 전력망 노후화 교체 수요라는 확실한 먹거리가 뒷받침되고 있어 조정 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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