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고용 2159명 늘려
현대차·삼성전자는 각각 2539명, 599명 줄여
전남 여수시 석유화학단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300여개 대기업이 임직원 수를 5000명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유통·석유화학 등 전통 산업에서 고용이 줄었고, 조선·방산과 제약·바이오 등은 오히려 늘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1일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비교 가능한 316개사의 임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는 122만9570명으로 1년 전보다 5046명 감소했다.
직원보다 임원 감소 폭이 더 컸다. 직원 수는 122만3469명에서 121만8532명으로 4937명(-0.4%) 줄었고, 임원은 1만1147명에서 1만1038명으로 109명(-1.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유통, 석유화학 등에서 인력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신 3사의 임직원 수는 3209명(-9.7%)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KT에서 2226명이 줄어 감축 폭이 가장 컸다. LG유플러스는 806명, SK텔레콤은 177명 인력을 줄였다.
유통업계도 2829명(-3.2%) 인력을 감축했다. 이마트(-1473명), 롯데쇼핑(-1120명), BGF리테일(-249명), 롯데하이마트(-225명) 등이 고용을 줄였다.
석유화학 업종은 2373명(-4.5%) 줄었다. LG화학(-988명), 롯데케미칼(-415명), 한화솔루션(-407명), 효성화학(-385명) 등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반면 조선·방산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임직원이 늘었다.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임직원이 1년 전보다 7032명(8.6%)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4%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임직원 수를 2159명 늘려 전년 대비 고용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현대자동차(-2539명), KT(-2226명), LG전자(-1583명), 이마트(-1473명) 등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도 임직원을 599명 줄였다.
리더스인덱스는 “전반적인 인력 감소 속에서도 근속연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신규 채용을 줄이고 기존 인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력 운영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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