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업 시간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지난 3월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기준이 없어 현장의 혼란은 여전한 가운데, 대구시 교육청이 학교에 있는 동안 스마트폰 사용과 소지를 전면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교실, 일과 시간 동안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스마트폰을 교실 앞 보관함에 넣어둡니다.
반면, 1학년부터 4학년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소지합니다.
같은 학교 안에서도 스마트폰 관리 기준과 방법이 제각각, 학부모들의 입장도 엇갈립니다.
[이도현/학부모 : "일괄 수거를 통해 아이들이 학교에서만큼은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그런 경계를 가지면서..."]
[임효정/학부모 : "긴급한 상황에도 선생님과의 여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켜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지난 3월 시행됐지만 대구 지역 학교의 47%는 여전히 수업 중 소지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초등학교입니다.
대구교사노조는 스마트폰 사용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신수정/대구교사노조 대변인 : "책상 서랍 안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넣어놓고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계속 수업 방해가 있는 것은 사실이죠."]
이에 대구시 교육청은 스마트폰 사용과 소지를 제한하는 학칙 개정을 유도하는 한편, 2학기부터 '스마트폰 없는 학교' 10곳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은주/대구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 장학관 : "학교에서는 되도록이면 관계나 배움에 집중하게 스마트폰을 끌 수 있는 쪽으로 학교가 합의한다면 충분히 지원해 갈 생각입니다."]
학생들의 수업몰입을 방해하고, 교권 침해 논란도 빚고 있는 스마트폰, 학교 내 사용과 소지를 전면 제한하는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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