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단지. 이규현 기자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과거 거래가격을 웃도는 매매가 잇따르고 있다. 중구와 서구, 수성구 등에서 직전 신고가를 넘어선 거래가 나온 가운데 단지와 면적에 따라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남산 전용면적 59㎡는 10월14일 19층 매물이 5억9천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인 5억7천700만 원보다 1천300만 원 높은 가격이다.
중구 대신동 e편한세상대신 59㎡도 9월12일 22층 매물이 5억700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 4억9천만 원보다 1천700만 원 올랐다.
서구 평리동 평리롯데캐슬 124㎡는 10월8일 15층 매물이 3억8천800만 원에 팔렸다. 직전 신고가인 3억6천500만 원보다 2천30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수성구에서는 단지별로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상동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 118㎡는 9월22일 7층 매물이 7억5천500만 원에 거래됐다. 2025년 1월 5층 매매가격인 5억7천만 원과 비교하면 1억8천500만 원 차이가 난다.
수성동1가 수성서한이다음 84㎡도 9월16일 16층 매물이 4억 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인 3억8천만 원보다 2천만 원 상승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과거 가격을 웃도는 거래가 확인됐다. 동구 방촌동 현대주택방촌맨션 84㎡는 9월14일 3층 매물이 2억6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인 1억8천만 원보다 2천600만 원 높았다.
달서구 이곡동 한빛마을(성서주공3차) 59㎡는 9월30일 1억7천600만 원에 거래됐다. 2025년 10월 평균가격인 1억3천800만 원보다 3천800만 원 높은 수준이다. 북구 관음동 칠곡한양2차 59㎡도 9월23일 1억4천500만 원에 거래돼 2025년 9월 평균가격인 9천만 원을 웃돌았다.
다만 개별 단지의 높은 거래가격만으로 대구 아파트 시장 전반의 회복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부 거래는 직전 신고가와 비교한 반면 다른 거래는 과거 월평균 가격과 비교한 것이어서 기준도 다르다.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실제 매매거래량과 가격지수, 미분양 주택 추이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자료: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자료, KOSIS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이규현 기자 leekh122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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