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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들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가 오는 25일까지 6인전 을 연다. 창원에서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는 청년 작가 6인(강혜지·박준우·장건율·조현수·천정민·최수연)이 모인 그룹 ‘자연 곁’이 두 번째로 여는 전시다.

당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들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 오는 25일까지 <우리 곁>

강혜지·박준우·장건율·조현수·천정민·최수연

작가마다 각양각색 시선으로 풀어낸 ‘곁’ 선보여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가 오는 25일까지 강혜지·박준우·장건율·조현수·천정민·최수연 6인전 <우리 곁>을 연다. /류민기 기자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가 오는 25일까지 6인전 <우리 곁>을 연다. 창원에서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는 청년 작가 6인(강혜지·박준우·장건율·조현수·천정민·최수연)이 모인 그룹 ‘자연 곁’이 두 번째로 여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6인은 물리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저마다 곁에 있는 것을 작업으로 보여준다. 볼에 스치는 바람, 디디고 있는 땅, 눈가에 닿는 풍경, 일기의 한 문장 등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신작을 선보인다.

이들은 창원을 비롯해 레지던시(특정 지역·기관에서 작가에게 작업 공간을 지원하는 제도) 활동과 생활권 이동으로 머물게 된 울산·합천·사천 등지에서 작업한 작품들도 내놓는다.

강혜지 작 ‘열화된 자연풍경’. /류민기 기자

박준우 작 ‘붓꽃’. /류민기 기자

장건율 작 ‘달과 구름’(왼쪽), ‘해와 달’. /류민기 기자

조현수 작 ‘땅 3’. /류민기 기자

천정민 작 ‘남은 것’. /류민기 기자

최수연 작 ‘유영하는 별들’. /류민기 기자

강혜지 작가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한지에 전사하고 그 위에 채색과 붓질을 더해 완성한 회화 200점을 선보인다. 명료하지 않은 흔적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업으로, 곁에 있는 자연을 새롭게 보는 작가만의 방법을 보여준다.

눈앞의 풍경을 담아내는 박준우 작가는 국립창원대학교에 펼쳐진 겨울 숲과 레지던시 활동으로 머무르고 있는 울산 풍경을 담았다.

장건율 작가는 바다와 구름, 해와 빛망울(빛이 둥글거나 작은 덩어리처럼 맺혀 보이는 모습을 시적으로 드러낸 표현), 달과 구름처럼 사라지는 것들과 사라지지 않는 것을 함께 그렸다.

합천에서 레지던시로 작업하고 있는 조현수 작가는 이모작을 위해 갈아엎고 있는 밭에서 영감을 얻었다. 생명이 자랄 땅을 표현하기 위해 긁어낸 닥종이 위에 토분과 철 가루를 칠하고 동박을 얹었다. 작업에 쓰인 재료도 자연에서 왔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고 변화한다.

자연 속에서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천정민 작가는 자연을 바라볼 때 느끼는 감각을 작품에 옮겼다. 최수연 작가는 그날의 감각을 문장으로 기록하고 이미지로 변환해 재조합했다.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가 오는 25일까지 강혜지·박준우·장건율·조현수·천정민·최수연 6인전 <우리 곁>을 연다. /류민기 기자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가 오는 25일까지 강혜지·박준우·장건율·조현수·천정민·최수연 6인전 <우리 곁>을 연다. /류민기 기자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가 오는 25일까지 강혜지·박준우·장건율·조현수·천정민·최수연 6인전 <우리 곁>을 연다. /류민기 기자

“전시 제목에서 ‘우리’는 사람이기도 하고 자연이기도 합니다. 사실 세상에 자연 아닌 것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이 이름에서 중요한 건 자연보다 뒤에 붙은 ‘곁’인지도 모릅니다. 곁에 있는 것을 인식하는 것. 관심을 가지는 것. 관심에서 시작해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듣는 것.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일지라도 그렇습니다. 모든 질문과 관심, 사랑은 곁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르게 보고 다르게 느끼면서도 같은 자리에 있었다면, 아마 그 때문일 것입니다.”(전시 서문 중)

김홍채 블루브릭 갤러리 대표는 “청년 작가 6인이 각자 곁을 담아낸 전시인 만큼 작가마다 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창원이나 사천·울산 등지에서 주로 작업한 만큼 우리가 알 만한 장소들을 그린 작업도 있어 더 반갑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올가을 이 전시에 관람객들의 곁을 내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화요일 휴관.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류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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