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동력 갖춘 청주, 이젠 높이 도약할 때"
대기업 추가 유치·첨단산업 육성
특례시 지정 추진·행정권한 확대
성과 중심 인사·적극 행정 '집중'
정주여건 개선·체감형 복지 약속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이 충북 청주시 내덕동 당선인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나라기자
민선 9기 충북 청주시를 이끌 이장섭 당선인이 오는 7월 1일 공식 취임한다. 청주는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반과 오송역, 청주국제공항을 갖춘 중부권 핵심 도시지만 정주 여건 개선, 지역 상권 활성화, 대형 현안사업 추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대기업 유치와 AI 안전 특별시 조성, 오송·옥산·오창 북서벨트 대개조, 모노레일 도입, 20분 이음 도시 구축 등을 약속했다. 그가 어떤 비전과 전략으로 청주의 미래를 이끌어 갈지, 시민이 체감할 변화는 무엇인지 구상을 들어봤다.
- 당선 소감과 각오.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정권의 혼란을 종식하라는 시대적 요구이자, 청주의 새로운 변화와 역동적인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모두의 승리다. 선거 기간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께서는 '청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인데, 왜 늘 한계에 부딪히느냐'며 안타까워했다. 중앙과 지역에서 정치해온 사람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선거가 끝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통합과 전진'이다. 지지하지 않은 시민의 뜻도 시정의 거울로 삼아 치우침 없는 행정을 펼치겠다. 말만 앞서는 정치인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 현재 청주는 AI 시대의 개막, 반도체 슈퍼사이클,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포트폴리오와 오송역·청주국제공항이라는 천혜의 지정학적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활기찬 청주, 당당한 청주시민의 시대를 열어가겠다."
-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청주시를 만들고 싶은가. 임기 말 시민이 가장 크게 체감하길 바라는 성과는 무엇인가.
"새로운 청주의 비전은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경제도시', 내실 있는 '살기 좋은 문화·복지 도시'다. 4년 동안 청주의 경제 체질을 완전히 혁신해 중부권 핵심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임기 말 시민들께서 가장 뚜렷하게 체감하실 성과는 첫째, '양질의 일자리'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도시를 완성해 청년들이 정착하고 모여드는 역동적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둘째, '획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이다. 청주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이 있다.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는 동시에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자연스러운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 셋째, '체감형 복지와 문화·예술·체육·관광 인프라 육성'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풍요로운 여가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아이 키우기 좋고, 어르신이 편안한 청주를 반드시 만들겠다."
- 인수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이것을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인가.
"청주시의 당면 과제를 면밀히 점검한 결과, 가장 시급한 현안은 '지역 경제 도약 방안'과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정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청주에 글로벌 첨단 대기업 사업장이 더 들어와야 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속도감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지역 상생형 경제 모델' 확립이 필요하다. 대기업과 지역 업체의 매칭을 제도화해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세수 확대 효과가 시민들의 지갑에 직접 쌓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시행하겠다. 청주시 행정의 수동성과 관습을 과감히 타파하고 필요한 대형 정책과 사업은 충북도에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 아울러 현재 국회 계류 중인 '특례시 지정 요건 완화(인구 80만명 기준 등)' 법안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특례시 지위를 확보해 도시개발 권한 등 광역단체의 주요 업무를 이관받아 행정의 자율성을 극대화하겠다. 시민들께서 우리 시가 역동적이고 과감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겠다."
- 먼저 추진할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재원 확보 등 실행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선거 기간부터 제가 가장 중요하게 약속드린 내용은'대기업 사업장 추가 유치'다. 지난 선거 기간 중앙당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충북 공약 이행 TF'를 구성했고 최근에는 청주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저의 공약을 포함한 청주의 주요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된 것이 '대기업 사업장 추가 유치'다. 대기업 사업장 유치의 핵심인 산업 기반시설은 이미 청주가 훌륭히 갖추고 있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오창 방사광가속기'와 '오송 K-바이오 스퀘어'의 조기 건립과 정주 여건 확충을 이루겠다. 중앙정부와 충북도와의 강력한 공조를 통해 국·도비 보조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 청주시 자체 예산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 소모성 예산과 과시성 사업에 대한 시민의 의견에 맞게 정리해 민생 안정과 미래 투자 재원으로 전환하겠다. 민간 자본 적극 유치도 매우 필요하다. 시민들에게 청주의 비전을 담은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실행계획과 진행절차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청주시민이 알지 못하는 사업과 정책은 더는 존재하지 않도록 하겠다."
- 행정관료 출신이 아닌 정치인 출신 시장으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러한 강점이 앞으로 시정 운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행정관료의 장점이 법과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정치인의 장점은 시민의 숨은 요구를 정책으로 구현해내는 능력이라고 본다. 국회의원과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치며 중앙 정치와 지방 행정을 모두 깊이 있게 경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큰 변화를 일으키겠다. 중앙정부와 국회, 충북도와 강력한 협업 네트워크를 만들겠다. 인적·정책적 자원을 총동원해 청주의 대형 국책 사업과 혁신 정책이 멈추지 않고 진행되도록 하겠다. 관료적 사고방식에 갇히지 않고 유연하며 창의적인 행정을 도입하겠다. 관행과 타성을 타파하고 어떻게든 '일이 되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행정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 앞으로 청주시의 모든 정책과 행정은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시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 시민의 목소리가 행정 절차에 가로막히지 않고 즉각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 공직사회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인사 원칙과 조직 운영 방향은.
"공직자 여러분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가치는 '적극 행정과 시민 중심의 사고'다. 법과 규정 뒤에 숨는 보신주의는 청주 발전의 걸림돌이다. 시민을 위해 소신껏 일하다 발생한 실수는 시장인 제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 두려움 없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 인사 원칙은 오직 '성과와 역량'이다. 연공서열 위주의 구태의연한 관행을 바로잡고, 능력과 성과로 자신을 증명한 공무원이 반드시 우대받는 풍토를 만들겠다. 학연·지연은 철저히 배제하는 탕평 인사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조직 운영은 '현장 중심'과 '부서 간 협업 강화'에 방점을 두겠다. 현장 대응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로 재편하고,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어 융복합 과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 모든 공직자가 자부심을 품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하고 당당한 일터를 만들겠다.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시민이 주인 되는 청주를 위해 함께 뛰어주시기 바란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민선 9기의 청주시정은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 있다. 이제 '청주의 시간'이며 '청주시민의 시간'이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뛸 것이다. 끝까지 손잡아 주시기 바란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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