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사진=김태현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김태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3월 28일 오전 10시 30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시민과 당원들이 참석해 각 후보를 응원하며, 현장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열기의 정점에는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최정호 예비후보가 있었다. 세 후보 중 가장 늦게 마이크를 잡은 그는 시작부터 강한 어조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불과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핵심 메시지를 응축해 쏟아내며 현장의 시선을 단숨에 장악했다.
“지금의 익산은 위기다.”
짧고 단호한 한 문장으로 포문을 연 그는 청년 유출과 침체된 민생경제, 주변 도시 사이에 낀 ‘샌드위치 도시’ 현실을 정면으로 짚었다. 이어 “이 위기를 뒤집을 사람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도시를 통째로 설계할 수 있는 전문가”라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사진=김태현 기자
국토교통부 차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거친 이력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대한민국의 도로와 철도, 하늘길을 설계해 온 경험으로 국가 예산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익산을 바꿀 실행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며 “유능한 행정을 익산에서 실현할 적임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연설은 곧바로 ‘익산 대전환’ 구상으로 이어졌다. 그는 AI·바이오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역과 원광대 일대를 창업 거점으로 재편하고, 제2혁신도시 유치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더욱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익산역을 스쳐 지나가는 도시로 두지 않겠다”는 선언과 함께 드론공항 도입과 광역교통망 구축 구상을 제시하며 “전국 어디서나 30분대에 닿는 도시”라는 파격적인 비전을 내놓았다. KTX 익산역 패싱 문제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사진=김태현 기자
민생 공약 역시 직설적이고 분명했다. 기본소득과 ‘햇빛연금’을 통한 소득 확대, 농업 예산 대폭 증액,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강화까지 그는 “시민의 지갑을 채우는 행정”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연설 말미, 그는 목소리를 한층 끌어올렸다.
“멈춰 있는 도시를 뛰는 도시로, 변방을 중심으로 바꾸겠다.”
마지막 주자였지만 존재감은 가장 강렬했다. 연설이 끝나자 현장에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 연설회는 단순한 경선을 넘어 ‘익산의 방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의 무대로 평가된다. 그 중심에서 최정호 후보는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익산을 바꿀 사람은 준비된 한 사람뿐이다.”
연설을 마무리하며 그는 “익산의 미래는 누가 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멈춰 있는 도시를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바꾸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합동연설회가 향후 경선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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