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시작일 뿐"...54년 만의 도전, NASA의 진짜 목적은?
유지승
기자
2026-03-31 18:38:26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4년 만에 사람을 태운 우주선이 달 궤도를 향합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월 1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미션에는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합니다.
이들은 달 표면에 내리지 않고, 약 10일 동안 달 궤도를 비행한 뒤 지구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번 미션은 우주선의 생명 유지 장치와 통신, 제어 시스템이 극한의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밀하게 점검하는 것입니다.
총 비행 거리는 약 110만km, 우주선은 달 뒷면 너머 약 1만400km 상공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NASA는 아르테미스 미션이 달에서의 과학적 발견과 경제적 이익을 넘어,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발사는 달에 사람이 생존하기 위한 테스트. 다음 3호부터는 인류가 달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기술을 시험하게 됩니다.
인류가 달에 집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입니다.
달 남극의 영구 음영 지역에 얼음 형태로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물은 식수뿐 아니라 산소, 로켓 연료인 수소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주항공 업계 관계자는 "달에서 물이 발견된다면 사람의 식수는 물론,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만들 수 있어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원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소 연료는 달에서 화성으로 갈 수 있는 로켓 엔진을 만드는 등 활용이 가능해 달 기지 건설이 엄청나게 빨라져 물을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습니다.
달에서 발견된 물은 다음 목표인 화성으로 인류가 가기 위한 일종의 주유소이자 실험실이 되기 위한 핵심 자원인 겁니다.
궁극적으로 인류가 달을 거쳐 화성에 가려는 이유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자원 때문입니다.
화성에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비롯해 헬륨3 등 막대한 광물 자원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만약 희토류가 발견돼 지상에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다면 경제적 가치는 매우 큽니다.
이번 탐사에서 우리나라의 역할도 주목됩니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한국의 큐브위성이 탑재됩니다.
이 위성은 우주방사선을 측정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자료를 관측합니다.
향후 우리나라의 달 탐사의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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