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와 가상자산위원회 등 금융위원회 소관 위원회 위원 중에 청년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금융정책에 청년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위 산하 11개 소관 위원회 위원 123명 가운데 청년 위원은 전무하다. 청년 위원 집계는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11개 위원회에는 증선위와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시장효율화위원회·혁신금융심사위원회·가상자산위 등 핵심 위원회가 포함된다. 여성 위원은 21명이었고 비수도권 위원은 13명이었다. 각각 전체 인원의 17%, 10.5%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2030 청년자문단을 비롯해 여러 방식과 통로를 통해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요 위원회에 청년이 없다는 점에서 실제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작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증선위만 해도 국내 증권과 선물 시장을 관리 감독하며, 가상자산위 역시 코인 관련 업무를 다룬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대로면 청년 정책을 제대로 하겠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가 ‘8·13 대책’에서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꺼낸 것도 청년의 목소리가 구조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2030이 4억 원 이하 오피스텔과 빌라를 사면 담보인정비율(LTV) 80%와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상품이다. 하지만 아파트 매입을 원하는 청년층의 바람을 외면해 “위험이 높은 빌라를 사라는 것이냐”는 반발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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