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도내 한 태양광 업체의 선거 개입 의혹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업체 대표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연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광수 전 교육감 재임 기간 교육청 관련 사업을 80% 넘게 독식한 제주의 한 태양광 업체.
업체 대표 송 모 씨와 임원이 김 전 교육감 재선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정황이 지난 5월 KBS 보도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송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번 선거에서도 김 교육감을 목숨 걸고 당선시키겠다'고 전달했고, 업체 임원은 여론조사에 김 교육감 응답을 유도하는 홍보물을 단톡방에 올리며 이행 여부를 보고 받았습니다.
일부 간부가 김 전 교육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든 직원이 참석하라고 전파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고, 제주경찰청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업체 대표 송 모 씨 등 3명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주 압수수색 집행 과정에서 해당 업체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법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관련 수사에 좀 더 집중해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업체 대표 송 씨는 앞서 KBS 취재진에 김 교육감을 개인적으로 지지한 것이라며 선거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광수 전 교육감도 후보 시절 기자회견에서 태양광 업체의 선거 개입 의혹에 자신이 관여된 바 없다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후보/지난 5월 : "(태양광 업체 대표는)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그래서 아는 사이인 건 사실입니다. (집무실에 찾아온 적은 있습니까?) 초기에 한 4년 전에 한두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명과 달리 태양광 업체와 유착 의혹도 불거지며 수사 범위가 확대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 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가 오는 12월 3일 만료되는 가운데 논란의 태양광 업체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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