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0대 여성을 냉동창고 안에 가둬 숨지게 한 카페 사장이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이 다른 곳에 있다고 거짓말을 해 혼선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실종 신고된 여성을 찾고 있던 그때, 피해자는 이미 냉동창고 안에 있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찰차 석 대가 차례로 지나갑니다.
차들이 향하는 곳은 경기 파주의 한 카페.
이곳 냉동창고에선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4일 오후 2시 반쯤이었습니다.
[정근형/인근 공장 직원 : "과학 수사 차량도 오고…. 저도 깜짝 놀랐네요. 뭐 시체가 나왔다는 얘기 듣고서…"]
피해 여성 A 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그로부터 14시간 전인 새벽 0시 6분, 'A 씨가 아침 10시에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큰돈 때문에 해결하러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의 신고였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A 씨 위치와 차량 추적 등에 나섰습니다.
파주 일대를 수색하는 동시에, 새벽 2시 10분쯤부터는 A 씨와 함께 있던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며 CCTV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주변인'에는 살해 피의자인 카페 사장, 30대 B 씨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B 씨가 약 15시간 전 피해 여성을 '운천리' 냉동창고에 가둔 뒤였습니다.
그런데도 B 씨는 경찰에 피해자가 파주 '마정리' 인근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아침 7시까지 마정리 인근을 수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의자 거짓 진술이 초동 수사에 혼선을 준 겁니다.
결국 경찰이 냉동창고 인근 CCTV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고 나서야 카페 사장 B 씨도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상품권 거래를 하려던 피해 여성을 서울에서 파주까지 태워다준 또 다른 남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상품권 브로커로, 피해 여성과 가족관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범행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거래에 관여한 다른 인물이 더 있는지 등 공범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류현수/영상편집:임호준/그래픽:유건수/자료출처: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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