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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거래 절반 이상을 10명이?…금감원, 빗썸 ‘이상거래’ 들여다본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최근 이례적인 거래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단독] 거래 절반 이상을 10명이?…금감원, 빗썸 ‘이상거래’ 들여다본다

[앵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최근 이례적인 거래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 거래의 최대 70%가 특정 10개 계정에 집중됐던 겁니다.

금융감독원이 이를 이상 현상으로 보고, 거래 원자료 확인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빗썸에서 9천100만 원대였던 비트코인은 이틀 만에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시기, 빗썸의 비트코인 전체 거래대금에서 상위 10개 계정의 비중은 70%까지 치솟았습니다.

평소에는 30% 수준인데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상위 10개 계정 비중이 이더리움은 67%, 리플 53%, 달러에 연동돼 변동성이 낮은 테더도 50%대 중반까지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거래량이나 매수세를 부풀려 개인의 매수를 부추기고 차익을 챙기는 불공정거래에서 보이는 거래 패턴과 비슷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특정 계정 쏠림 거래를 이상 현상으로 보고, 빗썸에 상위 거래자 명단과 거래 원자료 등을 요구했습니다.

10개 계정이 서로 연관돼 있는지,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자동 매매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쏠림 거래가 있었던 시기, 빗썸이 자동으로 대량 주문을 내는 'API 거래' 수수료를 없앤 이유도 확인 대상입니다.

대량 거래가 일어나면 거래소 입장에선 점유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빗썸뿐 아니라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상자산 업계 전반의 마케팅을 더 유심히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조재우/한성대 블록체인연구소 교수 : "점유율이 늘면 그 거래소에 대한 가치 평가도 함께 올라가고, 거래소의 자산 가치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거죠."]

빗썸은 KBS에 "가격이 상승할 때 상위 이용자의 거래 규모가 더 빨리 증가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KBS 취재가 시작되자 종료일이 정해져 있지 않았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어제(6일) 끝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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