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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자구도 울산시장선거…보수진영 분열 초반 변수

정책 중심 토론이 이뤄질 땐 산업 구조 전환, 미래 먹거리, AI중심 도시 경쟁력 강화, 청년미래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 울산의 장기 비전이 핵심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후보 간 역량과 비전 경쟁이 부각되며...

다자구도 울산시장선거…보수진영 분열 초반 변수

6·3 울산의 선택-

김상욱·김두겸·김종훈·박맹우·이철수 5자 대결

박맹우 지지율 10% 넘어서면 보수표 분산 고착화

김상욱 반사이익 전망 속 범여권 단일화도 변수로

첫 4자 TV토론 향후 선거 흐름 좌우 분기점될 듯

6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6·3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가 다자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민의힘 김두겸, 진보당 김종훈, 무소속 박맹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무소속 이철수 후보 등이 맞붙는 다자 대결 구도로 예상되면서 초반 여론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산업수도 울산에서 보수 진영이 분열된 가운데, 범여권이 단일화를 모색하는 이례적 구도가 형성되면서 예측불허로 전개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대 관전 포인트는 보수 진영의 분열 여부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두겸 시장과 무소속으로 등판한 박맹우 전 시장 간 대결은 사실상 이번 선거의 초반 승부처로 평가된다.

김두겸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행정 안정성과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정 연속성과 정책 추진력을 강조하며 검증된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다. 반면 박맹우 후보는 출마선언 기자회견부터 보수 가치 회복과 김두겸 시정부의 난맥상을 정면으로 겨냥해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문제는 이 두 후보 간 경쟁이 단순한 개인 대결을 넘어 보수 표심의 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정치권에서는 박맹우 후보의 지지율이 10~15%선을 돌파할 때 보수표 분열이 고착화되면서 전체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일정 수준 이하에 머물 경우엔 선거 막판 보수 결집이 급격히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승패는 분열의 지속이냐 막판 결집이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넘어 중도·개혁 진영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집권당 간판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김 후보는 산업수도 울산의 미래 비전, 경제 구조 전환,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중심 선거를 지향하고 있다. 기존 이념 대결 구도를 넘어 실용적 선택을 유도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김두겸·박맹우 후보 간 보수 분열이 현실화될 경우 김상욱 후보는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결국 김상욱 후보의 성패는 보수 진영 내부 상황과 범여권 단일화 여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판세를 바꿀 변수라는 분석이 많다. 노동계와 진보 진영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일정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선거 막판 단일화 논의에서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선 김상욱·김종훈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양측 모두 정권 견제와 보수 진영 대응이라는 대의에는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일화 방식과 시기, 주도권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변수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첫 4자 TV토론은 이번 선거의 흐름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다. 각 후보가 어떤 전략을 택하느냐에 따라 선거 프레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책 중심 토론이 이뤄질 땐 산업 구조 전환, 미래 먹거리, AI중심 도시 경쟁력 강화, 청년미래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 울산의 장기 비전이 핵심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후보 간 역량과 비전 경쟁이 부각되며 중도층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반면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될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보수진영 후보 간 공천 갈등, 김 시정부에 대한 각종 쟁점 논란, 정치적 정체성 문제 등이 부상하며 감정적 대립이 심화될 수 있다. 특히 거대 양당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간 공방이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김종훈 후보가 김두겸 후보를 측면공격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네거티브는 결국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도층 이탈이라는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각 후보 진영은 전략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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