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명훈(왼쪽) 다이나믹솔루션 대표와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 다이나믹솔루션 본사에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이나믹솔루션(옛 네오펙트)은 와이브레인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뇌신경 신호 기반의 정밀 제어 신기술을 개발하고, BCI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간 기술 융합을 통해 사지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기계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손상된 시각·청각을 복원하는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나아가 이를 응용해 웨어러블 로봇, 국방용 로봇, 산업용 로봇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BCI 상용화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협약 내용은 △BCI 및 지능형 AI 로보틱스 제어 시스템 공동 연구 △BCI 솔루션의 상용화·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협력 △범정부 국가 전략 과제 등 국책 사업 공동 수행 △전문 인력 및 기술 교류 등이다.
와이브레인은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 본사를 둔 BCI 전문기업으로, 비뇌이식(비침습) 놔파 검사부터 심박변이도(HRV) 검사, 자동분석레포트까지 척도검사(mindd scan)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의 플랫폼은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의 약 3분이 1이 채택해 사용 중이며,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141만건의 멘탈 헬스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세라젬에 이어 다이나믹솔루션이 2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술성 평가와 상장 예비 심사를 마친 후, 연내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 'K-문샷(K-Moonshot)' BCI기술 분야 단독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18일 와이브레인 본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4차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공개 시연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배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K-문샷에는 총 6000억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이나믹솔루션 역시 해당 컨소시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조일주 고려대 교수팀과 함께 고밀도 무선 BCI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그물망 형태의 전극을 부착하는 '부분뇌이식(부분침습형)' 방식으로 512채널 뇌파 신호를 읽어내며, 두개골을 열지 않아 사용자 부담은 낮추고 해상도는 높인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나믹솔루션은 와이브레인의 뇌파 스캔 기술과 자사의 뇌파 데이터 전송 기술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한다는 전략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BCI 연구를 이어온 다이나믹솔루션은 지난 2021년 8월 시작한 분당서울대 병원과 한국·독일 BCI 컨소시엄에서 BCI 시험용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BCI 지능화·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명훈 다이나믹솔루션 대표는 "와이브레인과의 기술 동맹을 통해 BCI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완성도를 끌어올려 국내외 의료·산업용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며 "BCI가 국가 전략기술로 확정된 만큼, 양사는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논의도 지속해 기술 융합 기반을 다지고 기술적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조만간 안정적인 공급망 내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기업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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