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다시 쟁취한 ‘선발’인데, 증명 못했다…‘좌승현’ 2.2이닝 3실점 조기강판 [SS창원in]

다시 쟁취한 선발 자리였다. 그래서 더 잘 던지고 싶었을 터다. 그러나 기대했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 왼손 투수 이승현(24)이 선발 복귀전에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두 차례 송구 실책이 뼈아팠다.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다시 쟁취한 선발 자리였다. 그래서 더 잘 던지고 싶었을 터다. 그러나 기대했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 왼손 투수 이승현(24)이 선발 복귀전에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두 차례 송구 실책이 뼈아팠다.

이승현은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전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6안타 1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43개. 더 던질 여력은 충분했지만 계속된 위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의 기대는 컸다. 박 감독은 “지난 경기처럼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이승현이 5회까지만 잘 던져준다면 뒤에 활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획은 일찍 틀어졌다. 특히 1회부터 아쉬웠다. NC 타선에 안타를 허용한 것도 문제였지만, 이승현 스스로 두 차례 송구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키웠다.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아닌, 자신의 수비에서 나온 실수였기에 더욱 뼈아팠다.

결국 박 감독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이승현은 삼성이 2-3으로 뒤진 3회말 2사 후 김휘집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삼성 벤치는 양창섭을 투입했다. 기대했던 5이닝은커녕 3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선발 복귀전을 마쳤다.

더 아쉬운 것은 어렵게 다시 얻어낸 선발 기회였다는 점이다. 이승현은 올시즌 선발로 출발했지만 4월 세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81로 크게 흔들렸다. 결국 4월2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71일 만인 7월8일에야 돌아왔다.

복귀 후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기 8경기에서 14.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것도 이름값 때문이 아니었다. 스스로 결과를 내며 자리를 ‘쟁취’했다.

특히 지난 15일 한화전이 강렬했다. 양창섭의 헤드샷 퇴장으로 갑작스럽게 투입됐지만 5.2이닝 2안타 무사사구 7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74구만으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박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포심과 투심은 최고 시속 148㎞까지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그 호투가 선발 복귀로 이어졌다. 하지만 첫 시험에서는 웃지 못했다. 후반기 반등으로 어렵게 다시 잡은 선발 자리다. 한 경기 부진으로 모든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계속 선발로 살아남으려면 결국 마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kmg@sportsseoul.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