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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늘어나는 이자 부담…고부채·저소득일수록 ‘타격’

기준금리가 연달아 인상되면서, 대출받은 사람들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늘어나는 이자 부담…고부채·저소득일수록 ‘타격’

[앵커]

기준금리가 연달아 인상되면서, 대출받은 사람들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소득이 적은 취약계층 쪽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안팎에 설치하는 조형물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10억 원 규모의 대출이 있는데, 매달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가 천만 원이 넘습니다.

올해 초 4%대였던 대출 금리가 최근 6%대로 오르면서, 월 이자만 150만 원 넘게 늘었습니다.

[최경호/조형물 제조업체 대표 : "은행 이자율이 이만큼 높은 걸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원리금 상환하고 대출 이자를 내는 게 이제 급급하게 되는 거죠."]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 먼저 뛴 시장 금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5월부터 석 달 연속 오르며 4.64%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게 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2014년 이후 최고 수준.

대출이 있는 가계의 부담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김의석/부산시 해운대구 : "(대출 이자가) 두 배 정도 지금 올라서, 수입은 고정적인데 나가는 지출은 이제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이런 금융 부담은 빚이 많고, 소득이 적을수록 커집니다.

원리금 상환 비율이 1% 오를 때, 전체 가계의 소비는 0.37% 줄지만 고부채, 저소득 가구의 소비는 0.47% 감소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은 식료품 같은 필수 지출까지 줄여야 해 실질적인 타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엄현돈/서울시 영등포구 : "(지출을) 계속 좀 줄여 나가고 있죠. 맨날 가족한테 압박을 하죠. 아껴서 살자."]

한은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취약 차주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채상우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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