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참여형 흡연예방 프로그램 운영
가정·교직원 협력과 우수 표창
일상 속 지속적인 건강 습관 교육
대전새여울초등학교 전경. 대전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대전일보사
학교흡연예방사업 공동캠페인]
대전새여울초 흡연예방교육
캐릭터·미션쿠폰·텃밭
활용 참여형 교육 확대
가족·교직원까지 참여
생활 속 금연의식 확산
초등학교 시기는 평생 건강 습관의 기초를 형성하는 중요한 때다. 흡연의 유해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의 가치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대전새여울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캐릭터 만들기와 미션쿠폰,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흡연예방교육을 생활 속 활동으로 연결하고 있다. 학생의 상상력과 가족의 참여, 생명을 돌보는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는 대전새여울초의 활동을 소개한다.
◇건강한 생활을 교육과정에 담다
대전새여울초는 '4나릿물이 가람되는 행복한 새여울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바르게, 창의적으로, 건강하게, 그리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는 4가지 교육 목표를 설정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담(건강하게 살아라)' 목표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을 소중히 여기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 올해 학교흡연예방사업도 이러한 교육 방향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 중심으로 구성했다. 흡연예방 메시지를 일상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학생 스스로 건강의 가치를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전새여울초등학교의 흡연예방 캐릭터 새숨이. 대전시교육청
◇상상이 영웅이 되다…'새숨이' 캐릭터 만들기
올해 특화사업은 흡연예방 캐릭터 만들기, 미션쿠폰, 텃밭 가꾸기 등 세 가지에 집중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흡연예방 캐릭터 만들기는 학생들이 직접 건강한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참여형으로 진행됐다. 1등으로 선정된 '새숨이'는 건강한 숨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영웅 캐릭터다. 단순한 금연 메시지를 넘어 학생들에게 친근하고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됐다.
1등부터 5등까지 선정된 손그림 작품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이미지로 완성도를 높였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생각과 상상력을 캐릭터에 담으며 건강한 생활의 의미를 표현했다.
대전새여울초 학생들이 학교흡연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폐활량 측정 게임을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놀이 형식으로 배우고 있는 모습. 대전시교육청
◇건강에 도장 꾹…담배에는 선 긋기
두 번째 프로그램인 흡연예방 미션쿠폰은 폐활량 측정 겨루기 게임, 가족과 함께하는 담배 속 유해물질 숨은 낱말 찾기, 포스터 및 4컷 만화 작품 제출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미션에 참여할 때마다 도장을 받고, 쿠폰을 모아 추첨에 참여했다. 호흡과 건강에 관심을 갖는 한편 가족과 함께 담배의 유해성을 알아보며 흡연예방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계기도 마련했다.
운영 과정에서 학생들의 참여 확인과 도장 획득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당초 보건교사가 모든 미션 참여를 확인하고 도장을 찍도록 계획했지만 학생 수가 많아 업무 부담이 컸다. 이에 도장 확인 방식을 바꿔 학생들이 담임교사에게 도장을 받도록 조정했다. 보건교사와 담임교사가 업무를 분담하고 학급 단위로 참여를 관리하면서 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대전새여울초가 학교흡연예방을 위해 진행 중인 특화사업 '텃밭 가꾸기'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 학생들은 다양한 식물을 돌보며 생명과 건강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담배는 뿌리 뽑고, 건강은 뿌리 내리고…텃밭에 건강을 심다
세 번째 특화사업은 텃밭 가꾸기다. 학생들은 호박과 고추, 딸기, 나팔꽃, 루꼴라, 수박 등 다양한 식물을 돌보며 생명과 건강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식물에 꾸준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듯 자신의 몸도 소중히 아끼고 돌봐야 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흡연의 위험성을 배우는 교육에 생명을 가꾸는 경험을 결합해 학생들이 건강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했다.
대전새여울초 흡연예방 4컷만화 당선작품. 학생들이 직접 만든 4컷 만와엔 흡연예방에 대한 생각이 담겼다. 대전시교육청
◇학생·가정·지역사회 함께한 성과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는 학교 안팎의 건강한 문화 확산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캐릭터와 포스터, 4컷 만화에는 흡연예방에 대한 생각이 담겼고, 가족과 함께하는 미션은 가정에서 건강을 주제로 대화하는 기회가 됐다. 어린이자치회도 캠페인에 참여해 흡연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전새여울초는 2024년과 2025년 연속 학교흡연예방사업 우수사례 학교로 선정됐다. 2025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5월 29일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 보건복지부장관 단체표창을 수상했으며, 6월 16일에는 학교흡연예방사업 성과대회에 참석해 우수학교 시상식에 참여했다.
학교는 이번 사업의 성과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흡연예방교육을 특정 부서나 담당 교사 한 명의 업무로 한정하지 않고 전 교직원이 사업의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새여울초가 '2026 지역금연 흡연예방 통합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일상 속 건강 습관 이어간다
대전새여울초 교장은 초등학교 시기가 평생 건강 습관의 기초가 되는 만큼 단순히 '담배는 해롭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건강을 지키려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장은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교육적 효과는 흡연예방이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삶과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는 점"이라며 "어른들에게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듣는 것과 학생 스스로 그 이유를 고민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흡연예방사업은 특정 부서나 담당 교사 한 명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사업의 가치를 전 교직원이 공유하고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을 때 학생들의 적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대전새여울초는 일회성 행사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흡연예방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텃밭 가꾸기와 같은 활동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참여 방식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교장은 "학생들이 특별한 행사뿐 아니라 평소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도 동료 교사와 지역사회의 협력 속에 학생들의 건강한 일상을 함께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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