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충북 청주시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노지 스마트농업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노지 스마트농업 솔루션의 확산 현황과 시범단지 조성 실적을 검토하고, 향후 기관 간 협력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지방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솔루션 기업, 생산자 조직,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학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안동·의성·괴산의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단과 새팜·경농·긴트 등 3개 솔루션 기업이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으며, 이어 전문가 토론이 진행되었다. 올해부터 시작된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사업에 참여하는 5개 지역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해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며 생산성 증대와 노동력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괴산 콩 스마트농업 시범단지의 경우 본격 운영을 시작한 2022년 이후, 2020년과 비교해 10a당 생산량이 32% 늘어났다. 안동 사과 시범단지는 자동관수 시스템을 도입한 뒤 물 주기에 들어가는 시간을 43% 줄이며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 사업 또한 농가 소득과 노동 시간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2023년 농기계 부착형 자율주행 키트를 활용한 농가는 정밀 주행을 통해 같은 면적에서 1개 골을 추가 확보하며 재배량을 늘렸고, 그 결과 소득은 8.1% 상승하고 노동 시간은 5.7% 줄었다. 2024년 자동관수와 컨설팅을 도입한 농가 역시 특품 생산량이 12.8% 증가했다.
현장에서는 비용 효율화와 초기 투자 부담 완화, 용수·통신 인프라 확충, AI 농기계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보완 과제들도 제기되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과 공조해 노지 스마트농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그동안 거둔 성과를 현장 곳곳으로 확산해 농가 소득 증대와 물가 안정이라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며 "2030년까지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30개소 이상 조성해 지역 단위의 스마트농업 거점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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