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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노무라증권 "코스피 전망 상단 8,000 유지…반도체가 유가 상쇄"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노무라증권 "코스피 전망 상단 8,000 유지…반도체가 유가 상쇄"

"전쟁 장기화 약세장 시나리오에선 6,500 하향 조정"

코스피, 1% 하락 출발해 5,580선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6.75포인트(1.01%) 하락한 5,585.46에 거래되고 있다.2026.3.26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노무라증권은 중동 사태에도 2026년 기본 시나리오로 코스피 목표치를 7,500~8,000으로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한국의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유가 상승과 잠재적인 거시경제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단기적인 유가 상승 사이클보다 훨씬 더 길고 지속 가능하다"며 "AI 호황 국면에서 반도체가 핵심 주도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올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은 범용 D램과 낸드가 각각 전분기 대비 51%, 50% 상승해 기존 전망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지속되는 중동 긴장 속 유가 상승과 공급 차질은 글로벌 경제에 인플레이션, 수익성, 수요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란과 미국 갈등이 1~2개월 내 종료되고 유가가 배럴당 90~110달러 범위에서 유지될 경우 한국 증시에 구조적인 디레이팅(평가절하)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약세장 시나리오(중동 분쟁이 2~6개월 장기화되고 유가가 배럴당 110~13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는 경우)에서는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코스피 전망 하향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코스피 목표치는 6,500으로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AI 관련 테마(고대역폭 메모리(HBM)·전력 장비·피지컬 AI·원자력·에너지저장장치(ESS)), 방산, 바이오(바이오시밀러/위탁개발생산(CDMO)), K-콘텐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은 거대한 원유 수입국이지만, 2026~2027년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은 주로 반도체가 견인하고 금융, 자동차, 다양한 산업재 업종이 뒤를 이을 전망"이라며 "강한 반도체 사이클과 한국 증시의 '밸류업' 리레이팅이 중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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