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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팔 대규모 홍수로 19명 사망…한국인 포함 여행객 384명 실종

네팔 중북부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외국인 291명을 포함한 여행객 384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한국인 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현지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네팔 대규모 홍수로 19명 사망…한국인 포함 여행객 384명 실종

네팔 중북부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외국인 291명을 포함한 여행객 384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한국인 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현지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6일 로이터 및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께 보테코시강이 범람하면서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을 덮쳤다.

이번 홍수로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네팔인 93명과 외국인 291명 등 여행객 38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외국인 가운데에는 인도인 105명이 포함됐으며 호주, 네덜란드, 미국 등 여러 국적의 관광객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외교부는 라수와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8명의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은 현지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네팔 정부는 사고 현장에 헬기를 투입했으며 인도와 중국에도 구조 활동 협조를 요청했다.

사고 지역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120㎞ 떨어진 중국 티베트 자치구 접경 지역이다. 홍수로 도로와 수력발전 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젠드라 프라사드 다말라 바그마티주 경찰 대변인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 원인으로는 빙하 지역에서 발생한 눈사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소속 기후 전문가들은 네팔 쪽 빙하에서 발생한 얼음과 바위가 강을 막으면서 갑작스럽게 많은 물이 하류로 쏟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ICIMOD 측은 보테코시강의 지류인 렌데 콜라강이 이날 최대 수위를 기록했으며 약 1년 2개월 만에 다시 범람했다고 설명했다.

라수와 지역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돌발 홍수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네팔과 중국을 연결하는 다리 등 주요 기반 시설이 파손된 바 있다.

한편 히말라야산맥은 아시아 약 20억명의 주요 수자원 공급원으로 꼽히지만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히말라야 빙하는 2000년 이전 연평균 약 34㎝씩 두께가 감소했지만 2000년 이후에는 연평균 약 73㎝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정웅기자 han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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