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안은혜 기자]네이버가 온라인 쇼핑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관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으로 검색 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온라인 쇼핑 사업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20일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777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9%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1분기 월평균 MAU는 752만명으로 집계됐다.
쿠팡(3503만명), 11번가(815만명)에 이어 3위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76만건을 돌파했다.
리서치 전문 기업 오픈서베이가 최근 발표한 ‘온라인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이용자의 만족도는 84%로 쿠팡(72%)을 앞섰다. 지난해 쿠팡 만족도(83%)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79.7%)보다 높았던 것과 반대되는 결과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사용자의 체류시간은 출시 초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단순히 필요한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수준을 넘어, AI 추천을 기반으로 상품을 탐색하고 소비하는 이용 패턴이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1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검색창에는 'AI 쇼핑 에이전트' 아이콘이 고정 배치됐다. 사용자들은 앱에 접속한 뒤 터치 한 번으로 즉시 쇼핑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자연어 질문으로 내게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에이전트와의 대화만으로도 쇼핑 탐색이 가능해졌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사용자에게 먼저 말을 거는 AI 쇼핑 에이전트로 고도화해 개인화 쇼핑 경험을 한층 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기존 네이버 쇼핑 웹의 보조 채널을 넘어, 독자적인 쇼핑 탐색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네이버 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3조6884억원으로 전년(2조9230억원) 대비 26.2% 가량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22년 21.9%에서 지난해 30.6%로 확대됐다.
특히 수수료 기반의 중개·판매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해당 매출은 2024년 1조5957억원에서 지난해 2조522억원으로 증가했다.
네이버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역대 최대 매출을 끌어냈고, 신규 패션 플랫폼 '노크잇'도 출시하는 등 쇼핑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아울러 배송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 2월 '컬리N마트'를 통해 당일배송을 도입, 컬리의 '샛별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쇼핑 사업 수익성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1510억원, 영업이익은 5647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영업이익은 약 12% 증가한 수치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iamgrace_ah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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