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남원시가 173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함파우 옛다솜이야기 공원이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되다 시피하고 있어 시의 관리운영 실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남원시의회 이상현 의원은 제283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문화관광교육국 관광과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에서 노암동에 위치한 ‘남원 옛다솜이야기원 조성사업’의 유명무실한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조속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옛다솜이야기원은 남원시가 노암동 12번지 일원(함파우) 7만603㎡(2만1,394평) 부지에 국비와 시비 173억원을 들여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스토리를 활용한 야외정원과 사랑을 테마로 한 체험·전시시설 ‘사랑체험관’, 춘향 조형물 등을 조성한 관광개발사업이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듬성듬성 세워진 조경수와 잡초만 무성할 뿐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이 발길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사랑체험관의 경우에는 건립 후 내부 전시시설과 콘텐츠 조성을 위해 미디어아트, 디지털 방명록, 실감형 VR·AR 체험관, 가족형 휴식공간 등을 구축해야 하지만, 계약 및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소송으로 인해 현재까지 3년여 동안 내부 공간이 텅 빈 채로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설을 만들어 놓고도 시민들조차 존재를 잘 모르는 상황이라면 관광객들에게는 더욱 외면 받을 수밖에 없고, 운영 콘텐츠와 활용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다면 결국 모로레일과 같이 또 하나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이미 173억원이라는 시민혈세가 투입된 만큼 이제는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전면 재정비와 현실적인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더불어 현재 함파우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관광개발사업 역시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검증과 사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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