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가을, 흥겨운 축제 속으로
전남광주, 미식에서 전통문화까지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풍성’
2026년 10월 01일(목) 19:45
최저기온이 15도가지 떨어진 1일 전남광주시 북구 신용동 거징이 쉼터 산책로에 코스모스가 만개해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 전남광주가 다채로운 축제로 물든다. 미식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잇따르면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프로그램부터 음악과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현장, 세계섬박람회와 영산강축제까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만날 수 있다.
◇미식관광, 무등울림, 엑스뮤직페스티벌 등 ‘다채’= 광주에서는 남도의 식재료와 골목·문화자원을 한데 엮은 미식관광 축제가 열흘간 펼쳐진다. 전남광주시는 2일부터 11일까지 광주권역에서 ‘2026 광주미식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광주의 역사와 문화, 도심 골목을 음식과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2일 동구 오가헌에서 ‘개시(開匙); 광주, 첫 숟가락을 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개막 행사에서는 남도에서 생산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시연과 전통주가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음식 칼럼니스트이자 셰프인 박찬일 씨와 남파고택 차종부 김선경 씨 등이 참여하는 토크쇼를 비롯해 행사 기간 광주지역 음식점과 카페 등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식 할인위크’도 진행된다. 블루리본 연계 업소 42곳과 양림스푼위크 참여업소 31곳 등 중복 업소를 제외한 71곳이 참여한다.
이밖에 ‘미식 워크숍’, ‘무화과와 가을사이’, ‘비건 식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ACC 엑스뮤직페스티’도 열린다. 3일에는 독특한 음색과 폭넓은 음악 세계로 사랑받는 선우정아와 ‘신호등’ 등으로 이름을 알린 이무진이 관객을 만나고 4일에는 강산에와 10CM가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들을 들려준다. 전자음악가이자 퀴어뮤지션인 키라라와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 타악 4중주단 소 퍼커션 등 실험적인 국내외 음악가들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무등산 자락에서는 전통문화축제인 ‘2026 무등울림축제’(3~4일)가 열린다. 전통문화관은 전남광주 통합을 기념해 그동안 따로 열리던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한곳에서 펼친다.
◇전남 섬박람회, 영산강, 황룡강 등지서도 축제=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인근 섬 일대에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가을을 맞아 바람 쐬기 좋은 핫플레이스다. 개막 초기 준비 부족과 볼거리 미흡 등의 지적을 받았지만,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영산강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나주의 역사와 문화, 미식과 정원, 공연 등을 즐기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7일부터 닷새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나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 농업, 미식을 한데 모은 복합문화축제 형태로 열린다.
황룡강이 굽이도는 장성 역시 가을 축제인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올해 축제는 이전보다 기간은 짧아졌지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욱 알차게 채웠다. 보컬 그룹과 밴드를 나눈 공연 일정과 ‘재미 요소’를 보강한 주요 행사 등 눈길을 끄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함평에서는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17일간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국향대전은 올해 ‘신화의 국화동산’을 주제로 대규모 국화 전시와 다채로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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