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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강댐 수몰 전 흑백사진 속 마을의 모습은?

남강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진주의 마을들을 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남강댐 수몰 전 흑백사진 속 마을의 모습은?

[앵커]

남강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진주의 마을들을 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마을 사람들의 생활상은 물론 수몰 과정에서 진행된 발굴 조사 성과 등도 조명됐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리운 표정으로 흑백사진들을 바라보는 80살 박정숙 씨.

30년 전, 남강댐 건설로 삶의 터전이 물에 잠겼던 수몰 이주민이었습니다.

물에 잠기기 전 마을 사진을 보면서 옛 추억에 잠깁니다.

[박정숙/수몰 이주민 : "그동안 잊었던 모든 추억이 새록새록 되새겨지는 것 같네요. 이런 사진을 쭉 보다 보면 '아. 저런 때도 있었는가 보다'하고. 아주 감명 깊고."]

남강 유역 유적 발견 60주년을 맞아 기획전 '남강, 가라앉은 이야기'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개막했습니다.

당시 마을 주민의 삶과 고향을 떠야 했던 이주민의 기록 등 남강댐 건설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그 안에서 진행된 청동기 유적 발굴 조사 성과도 조명합니다.

[조가영/학예사/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 "특히, 이번 전시는 유적과 유물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 공간에 대한 기억을 품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전국의 기관 10곳이 협력해 유물을 발굴했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으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조영제/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 "전국의 가능한 조사팀들을 끌어모아서 그때 당시 10개의 조사팀으로 합동 조사팀이 구성됐죠. 그래서 각 지역을 구분해서 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의 엄청난 유적과 유구들이 발견됐는데."]

물밑으로 사라진 마을의 흔적과 남강 유역의 발굴 역사를 되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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