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에는 대형 옹관을 비롯해 독자적인 마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반남 고분군이 남겨져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부 고분이 발굴돼 알려졌지만, 부실한 조사로 아쉬움이 컸는데요.
최근 재발굴이 추진되면서 마한 문화의 감춰진 유적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지 관심입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주 반남면 신촌리 6호분 재발굴 현장입니다.
고분의 표층을 벗겨낸 후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흙을 15센티미터 정도 파냈을 뿐인데도 벌써 작은 단지와 유물 파편들이 보입니다.
발굴팀은 이 같은 표층의 유물은 일제 강점기 때 발굴을 한 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유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주호/나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 "표토층 바로 아래서 나오는 것들은 이제 일제 강점기 조사 이후에 정비 복원되는 과정에서 조금 쓸려 올라온 부분도 있을 것이고요..."]
실제로 신촌리 6호분은 1930년대 발굴 사진에서는 옹관이 확인됐지만, 제대로 된 기록이 없어 현재 그 유물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5호분도 일제 강점기 때 발굴했지만, 보고서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부실하게 진행됐습니다.
이 때문에 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반남면 일대 고분을 재발굴해 옹관이나 토기 등 추가적인 유물과 정확한 분묘의 형태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조미순/나주문화유산연구소 소장 : "6호분도 전방후원분으로 보고가 됐습니다. 그런데 학계에서도 여기가 전방후원분일까에 대한 의문들이 좀 많은 상태에서 이번 발굴을 통해 이런 학술적인 내용들도 좀 밝혀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고요."]
신촌리 9호분에서 금동관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와 관심을 끌었던 나주 반남 고분군!
신촌리 9호분에서 1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는 5,6호분에서도 마한 역사의 다양성을 보여줄 새로운 유물을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