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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인 이사장 "AI 구체적 성취전략 부족…가장 시급한 현안은 '양극화' 해결"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 25일 “최근 들어 국가적으로 AI를 내세우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성취전략은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가 제일’이라는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착각은 버려야한다”고 경고했다.

김종인 이사장 "AI 구체적 성취전략 부족…가장 시급한 현안은 '양극화' 해결"

▲ 미래경제문화포럼(대표 백명현)은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을 초청해 조찬 포럼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이날 ‘21세기 세계 질서 개편과 한반도’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 25일 “최근 들어 국가적으로 AI를 내세우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성취전략은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가 제일’이라는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착각은 버려야한다”고 경고했다.

김 이사장은 미래경제문화포럼(대표 백명현)이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조찬 포럼에 참석, ‘21세기 세계 질서 개편과 한반도’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 기업들이나 재벌 2·3세들은 외국 CEO들과 어울리고 만나면 다 되는 것처럼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그들처럼 되겠느냐”라며 “AI는 자본과 전력, 수퍼컴퓨터, 전체를 포괄할 설계자 등이 필요한데 우리는 돈부터 풍요롭지 않다”고 우려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정치·경제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정부의 대응방향 등에 대해

김 이사장은 “유럽은 1995년 기준으로 셰계 GDP의 45%를 차지했지만 2050년 이후에는 25%로 하락할 것”이라며 “이 기간 아시아는 22%에서 50%를 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제조 경쟁력은 한국을 넘어 일본과 독일을 따라잡았다”며 “중국 GDP는 20조 달러를 넘어섰고 무역흑자만 1조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 미래경제문화포럼(대표 백명현)은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을 초청해 조찬 포럼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이날 ‘21세기 세계 질서 개편과 한반도’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이사장은 한중관계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한중수교 당시를 언급하며 “당시 수교에 앞서 만난 중국 고위당국자는 한국에 대해 ‘북경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천둥번개는 치는데 비는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언제부터 잘 살았다고 건방을 떠느냐는 경고여서 수교를 1년 정도 늦추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지금처럼 성장하면 2차 중국 쇼크도 예상된다”며 “독일처럼 평화통일이 가능할지 생각도 하겠지만 독일 통일은 소련이 붕괴되며 가능했다. 중국의 현 상황을 보면 (평화통일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는 “중국은 의리를 위배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며 “한미관계가 잘돼야 중국도 이를 존경하는 만큼 이를 토대로 중국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조선업을 못하게 된 것이 결국 제조업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며 “결국 사람의 문제인데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미래에 대한 대비가 가능할지 회의적”이라고 했다.

특히 “지금 제일 시급한 것은 양극화 해결”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17%만이 대기업과 국영기업에서 일한다. 나머지 80%는 이들의 반 밖에 안되는 소득으로 산다”며 “최저임금대상자나 자영업자, 기초생활수급자만 1200만명이고 이들 가족까지 하면 2000만명에 이른다”고 짚었다.

청와대 경제수석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여야를 오가며 역할을 해 온 김 이사장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나라 문제를 사전에 인식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양극화 해소와 사회통합이 가장 중요한데 위원회나 만든다고 해결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양극화와 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정책을 주문했다.

역대 대통령의 예를 들며 “대통령 되고 처음 1~2년은 황홀경에서 살다보니 남의 얘기를 듣지 않는다”며 “정신차리면 이미 끝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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