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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제 하소백련축제, 전통과 AI가 만났다

하얀 백련이 수면 위를 가득 메운 김제 청하면 하소백련지가 주민과 관광객들의 웃음으로 물들었다.

김제 하소백련축제, 전통과 AI가 만났다

하얀 백련이 수면 위를 가득 메운 김제 청하면 하소백련지가 주민과 관광객들의 웃음으로 물들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한 하소백련축제가 공연과 체험, 첨단 문화 콘텐츠를 더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대표 여름축제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확인했다.

김제시 청하면 행정복지센터와 청하면 주민자치위원회,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회는 지난 11일 하소백련지 일원에서 열린 '제25회 청하면민이 만들어가는 하소백련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하소·백련, 우아한 모습을 드러내다'를 주제로 열렸다. 청하면의 대표 관광자원인 하소백련지의 아름다운 백련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하면서 주민 주도형 축제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인 노래교실과 체조교실 공연을 비롯해 지역 가수 무대와 각설이 공연 등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행운권 추첨과 각종 부대행사, 연잎차 나눔 봉사와 먹거리 부스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백련지의 풍광을 감상하며 지역의 인심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였다. 처음 개최된 AI 융합예술 공모대전에는 전국에서 74명이 참가해 모두 138점의 작품을 출품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축제 개막식에서는 우수작 시상과 작품 전시가 함께 진행됐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그림을 제작하는 'AI 말로 그림 그리기' 체험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전통적인 농촌 축제에 미래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연꽃부채 만들기와 연꽃 키링 제작, 하소백련 머그컵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 연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경순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장은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공연과 체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AI 융합예술 공모대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하소백련축제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축제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영호 청하면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축제를 위해 애써준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청하면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김제 대표 여름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하소백련축제는 주민 참여형 운영과 AI 문화 콘텐츠 도입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지역축제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며 김제 여름 관광의 새로운 매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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