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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재식·황문규 투트랙 통했다…미래에셋생명, CSM·이익 '사상 최대'

AI 기반 얼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비대면 금융사기 예방을 강화했으며, 내부망 전용 AI 챗봇 'M:AI'를 구축해 사규·업무 매뉴얼 검색과 보고서 작성 지원 등 내부 업무 효율도 높이고 있다.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안전...

김재식·황문규 투트랙 통했다…미래에셋생명, CSM·이익 '사상 최대'

보수적 계리 가정·ALM 전략으로 킥스 안정 유지

김재식 ‘투자’·황문규 ‘영업’…각자대표 시너지 성과

AI 얼굴인증·내부 챗봇 구축…디지털 전환 가속

미래에셋생명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생명.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투자 전략을 맡은 김재식 부회장과 보험 영업을 담당하는 황문규 대표의 투트랙 체제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강점으로 꼽히는 변액보험 중심으로 이익 체력을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세전이익 19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체제 안착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은 5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SM은 향후 보험계약에서 인식될 미래 이익을 의미하는 지표로, 보험사의 중장기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재무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77.9%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IFRS17 도입 초기부터 보수적인 계리 가정을 적용하고, 자산부채관리(ALM) 중심의 운용 전략을 지속해온 점이 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부회장(왼쪽)과 황문규 대표. 사진=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앞세워 수익·건전성 동반 개선

세전이익과 신계약 CSM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번 실적에 대해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과 황 대표의 투트랙 체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투자와 보험 부문 간 균형이 맞춰지면서, 타 보험사 대비 비중이 높은 변액보험의 효율을 더욱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변액보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본 부담을 상대적으로 낮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친 투자 전략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황 대표는 2018년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합병 이후 GA영업부문대표를 맡아 보험 영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두 각자대표의 리더십이 조화를 이룬 미래에셋생명은 금리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킥스를 190% 안팎에서 유지하며 일부 중소형 생보사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계정 손익 개선과 자산운용 수익률 관리,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병행하며 수익 기반도 다지고 있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앞서 정기 주주총회에서 "ALM(자산·부채관리) 매칭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기술 분야 혁신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험 판매 부문에서는 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통해 GA(법인보험대리점)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제조·판매 분리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신계약 유치와 비용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보험업계 전반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반 얼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비대면 금융사기 예방을 강화했으며, 내부망 전용 AI 챗봇 ‘M:AI’를 구축해 사규·업무 매뉴얼 검색과 보고서 작성 지원 등 내부 업무 효율도 높이고 있다.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안전·효율’ 중심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 확대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며, 혁신 기술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보험업 중심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유망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글로벌 투자 성과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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