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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윤호의 일침]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 황금알 낳는 거위 지켜야

삼성전자,성과급,노조 김윤호의 일침. 캘리그라피=박준우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AI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김윤호의 일침]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 황금알 낳는 거위 지켜야

AI 반도체 특수로 번 돈, 파업 카드보다 설비·연구개발 투자에 돌아가야 한국이 산다

김윤호의 일침. 캘리그라피=박준우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뉴스클레임]

AI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반도체의 봄’을 증명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HBM 판매 확대,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런 국면에서 노조는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까지 언급하고 있다.

노조가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 자체는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문제는 회사 재무구조와 향후 투자 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십조원대 성과급을 일괄 요구하는 건 시장과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반도체 산업은 지금이 호황의 시작일 뿐이고, 미국·중국·유럽이 모두 대규모 보조금과 규제로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구도에서 한국이 앞서가려면 지금의 이익을 인력·설비·연구개발에 재투자해야 한다.

유럽연합은 반도체 자립을 내세우면서도 규제와 정치 논리에 발목이 잡혀 생산기지 유치와 공급망 구축에 뒤처졌다. 그 결과 반도체 핵심 공정은 미국과 동아시아에 더 집중됐고, 유럽은 설계·장비 강점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급망에서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이 반도체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여유는 없다.

삼성전자는 한국 수출과 설비투자,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기업이다. 이 회사가 흔들리면 반도체 밸류체인뿐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이 타격을 받는다.

노조의 단기 이익 극대화 요구와 정치권·정부의 포퓰리즘적 개입이 겹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노조 역시 장기적으로 회사 경쟁력이 유지돼야 자신들의 고용과 임금이 지켜진다는 상식을 외면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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