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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용범, 중동발 위기에 "한국 증시 복원력 확인…환율 안정구간 복귀할...

반도체, 조선, 방산, 전기 인프라,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전쟁 이후 재건... 김 실장은 이와 관련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경쟁력,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

김용범, 중동발 위기에 "한국 증시 복원력 확인…환율 안정구간 복귀할...

"한국 경제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조"

"환율 상승, 전형적 수급 충격형 상승"

김용범 정책실장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에 열린 중동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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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중동 상황 장기화로 인한 국내 증시 약세와 환율 상승 국면에 대해 2일 "한국 시장의 복원력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2026년 3월은 훗날 되돌아볼 때 한국 주식시장이 가장 가혹한 시험대를 견뎌내며 그 복원력을 입증한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2일 오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앞으로의 전망은 결국 전쟁의 전개 양상과 에너지 가격의 흐름에 달려 있겠으나,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 반도체, 조선, 방산, 전기 인프라,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전쟁 이후 재건 수요를 감당할 에너지, 플랜트, 건설 등의 수혜 업종 또한 두텁게 포진해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김 실장은 "그간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쌓인 이익 실현 욕구, 한국 시장이 글로벌 자산 배분 관점에서 환금성이 뛰어난 시장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며 "중동 사태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칠 타격에 대한 우려 역시 일정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이러한 역대급 폭풍 매도세와 중동 전쟁이라는 대충격 속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이 5000선 부근을 지켜내며 버텨냈다는 사실에 있다. 이는 한국 증시가 단순한 상승장이 아닌, 실제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구조적 체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조정은 극단적 상황에서의 하단을 확인시켜 준 스트레스 테스트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경쟁력,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단기간의 지정학적 이벤트로 훼손되기 어려운 성격을 지닌다. 실제로 시장 내부에서도 이번 급락을 펀더멘털 붕괴가 아닌, 지정학 리스크와 수급 요인이 결합된 패닉성 조정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는 말도 했다.

환율 상승에 대해 김 실장은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는 전통적인 외환위기형 흐름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이번 경우는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주식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외국인 매도 자금이 단기간에 달러 수요로 전환되며 환율을 밀어 올린 전형적인 '수급 충격형 상승'에 가깝다. 즉, 주식 시장에서의 포지션 청산이 외환시장으로 그대로 전이된 결과라고 보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외부 충격이 완화되고 주식 시장의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환율 역시 기존의 밴드로 점진적으로 회귀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실장은 "외부 요인에 의해 왜곡되었던 지수는 결국 펀더멘털을 향해 수렴할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역시 수급 정상화와 제도적 요인의 뒷받침 속에서 점진적인 안정 구간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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