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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영우 BC카드 대표, 임기 올 연말까지…'수익 모델 확보' 재촉

다만 증권사, 코나카드, 카카오페이 등 신규 고객사를 꾸준히 유치하며 관련 서비스의 순영업수익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임기를 사실상 '성과 검증 및 방향성 테스트 기간'으로 보고...

김영우 BC카드 대표, 임기 올 연말까지…'수익 모델 확보' 재촉

금융사 CEO 2~3년 대비 짧은 임기…전략 점검 인사 해석

KT 체제 교체와 맞물린 인선…단기 임기 패턴 관행

회원사 이탈로 프로세싱 수익 흔들…수익 다변화 검증대

김영우 BC카드 신임 대표가 올해 말까지로 제한된 임기를 부여받았다. 금융사 대표이사 임기가 통상 2~3년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짧은 편이다. 모회사 KT의 경영 체제 변화와 맞물린 전략적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핵심 수익원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체카드 사업 등을 살릴 수 있느냐가 당면 과제다. 김영우 BC카드 대표. 편집=파이낸셜투데이

김영우 BC카드 신임 대표가 올해 말까지로 제한된 임기를 부여받았다. 금융사 대표이사 임기가 통상 2~3년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짧은 편이다. 모회사 KT의 경영 체제 변화와 맞물린 전략적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핵심 수익원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체카드 사업 등을 살릴 수 있느냐가 당면 과제다.

BC카드는 지난달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영우 전 KT 그룹경영실장(전무)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김 대표는 KT에서 재무, 글로벌사업, 그룹 전략을 두루 거친 경영 전문가로, 과거 BC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 경력도 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재무·전략·글로벌·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금융에 대한 이해도와 조직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짧은 초기 임기 자체는 BC카드에서 완전히 낯선 구조는 아니다. 최원석 전 대표를 제외한 역대 대표들은 대부분 첫 임기를 9개월에서 1년 안팎으로 짧게 부여받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BC카드의 역대 대표이사는 최초 선임 시 약 1년 내외의 임기를 부여받은 뒤 1년 단위로 연임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석 전 대표만이 예외적으로 처음 선임 시 약 2년의 임기를 받았을 뿐이다.

임기 구조의 배경으로 대주주 KT의 지배구조가 꼽힌다. KT는 정권 교체 등에 따라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계열사 경영진 역시 영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BC카드도 KT 대표 교체 시기와 맞물려 수장이 교체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이번 인사 역시 모회사 KT의 박윤영 대표 체제 전환과 맞물려 이뤄졌다. KT 출신이 BC카드 대표를 맡는 것은 이동면 전 대표 이후 약 5년 만으로, KT가 그룹 전략 차원에서 BC카드의 사업 방향을 직접 재점검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KT는 BC카드 지분 69.5%를 보유하며 자금·투자·인사 전반에 실효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 프로세싱 한계 직면…돌파구 마련은 숙제

김 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분명하다. BC카드의 핵심 수익원인 프로세싱 사업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 등 일부 회원사들이 자체 결제망을 구축하면서 대행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다솜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회원사 이탈에 따라 프로세싱 수익이 감소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사업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체 카드 및 대출성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BC카드는 자체 발행 카드인 ‘바로카드’ 확대와 카드론 등 대출성 자산 성장,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을 중심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 강화 등 수익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결제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마케팅 사업, 해외 결제망 확대 등 신사업도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증권사, 코나카드, 카카오페이 등 신규 고객사를 꾸준히 유치하며 관련 서비스의 순영업수익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임기를 사실상 ‘성과 검증 및 방향성 테스트 기간’으로 보고 있다. 연말까지 수익구조 재편과 신사업 전략의 가시적 성과를 입증하느냐에 따라 향후 경영 체제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KT 재무·전략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이번 인사는 단순한 대표 교체를 넘어 BC카드의 사업 모델 전환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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