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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 사퇴… 보좌관 탄원서 관련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사퇴했다. 지명된 지 20일 만이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 사퇴… 보좌관 탄원서 관련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한동훈·장동혁 등 추가 의혹 공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6.9.19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사퇴했다. 지명된 지 2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회견에서 김 후보자 임명 여부와 관련,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국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때만 해도 청와대가 임명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으나, 이를 뒤엎고 이 대통령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추가의혹이 담긴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가 청와대에 접수된 것도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논란과 제넨셀 대표 영장기각 판사 아들의 입법보조원 채용, 가족조합 논란 등에 휩싸였다.

이날 김 후보자는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이 더해선 안 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후보자직을)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 미완의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김 후보자 사퇴 후 여당은 인사청문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로 몰아간 반면, 야권은 추가의혹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고뇌에 찬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고, 강득구 민주연구원장은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한 공직자다운 자세”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법제사법위원회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사퇴를 선택한 건 살신성인의 본보기”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 나경원 의원 등은 추가의혹을 언급하며 “자진사퇴가 아닌 도주”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음주, 성 비위, 갑질 문제에 관해 간접 제보를 받고 확인 중이었다”며 “김민석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걸 언제 제보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도 “김 후보자의 사퇴는 마땅하다. 개혁을 시작하기도 전에 개혁의 대상이 될 후보자였다”고 논평했다.

한편 김 후보자 측은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 제출과 관련해 “탄원서 내용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은 없고, 제출됐는지도 알지 못한다”며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오류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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