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0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사퇴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입을 굳게 다문 채 연단에 오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첫 마디부터 후보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지명된 지 20일,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지 이틀 만입니다.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습니다.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합니다.]
사퇴 결심 계기로는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을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임명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힌 뒤 결심을 굳혔다는 겁니다.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 삶과 정부의 성공이 우선입니다.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이 더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성찰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을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라고 규정했습니다.
후보직은 내려놓지만 검찰개혁은 완수하겠다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승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 한동훈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기자회견 뒤 추가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청와대나 당 지도부와의 사전 교감 여부에는 답하지 않고 "대통령께 누가 되는 게 가장 마음 아팠다"고 했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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