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양자산업 중심 경제 구조 개편 및 청년 정착 전략 제시, 2035년까지 대구 경제 규모 2배 확대 및 일자리 10만개 창출 목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6·3 지방선거 첫 번째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야심찬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 계획을 공개했다. 33년째 이어진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 성적표와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완전히 재편하겠다는 승부수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김부겸의 희망캠프’에서 공약 발표회를 갖고, 대구를 살려낼 첫 번째 공약인 ‘김부겸의 대구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를 내놨다.
이 프로젝트는 3대 비전으로 △경제재도약, 민생경제 활성, 균형발전, 5대 핵심 공약으로 △대구 산업 대전환, 일자리 창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자영업 및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활성화 △청년 기회도시 대구 △대구·경북 광역 행정 통합 등 핵심 내용이 담겼다.
장기간 정체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청년 인구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 전략으로 산업 구조 개편 및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그는 “대구를 남부권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2035년까지 GRDP(지역내총생산)를 2024년 기준 74조5000억원에서 150조원 규모로 2배 확대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16년부터 10년간 청년 인구 13만 명이 빠져나간 대구의 ‘경제 성장판’을 다시 열겠다는 의지다.
핵심은 대구를 ‘남부권 지역의 판교’로 만드는 것이다. 전통 제조업 및 서비스 중심의 대구 산업 지형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집중된 수성알파시티에 5500억원을 투자해 AI 연구 거점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개발한 AI 기술을 서부권의 전통 제조업 단지에 접목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수성알파시티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글로벌 캠퍼스를 유치하는 한편 2030년까지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인력 5000명을 육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로봇, 미래 모빌리티, 의료 헬스케어, 반도체 및 양자 산업을 5대 미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산업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정부의 ‘메가 특구’ 지정을 활용해 규제 장벽을 허물고,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는 청년 유출 문제의 핵심인 일자리와 정주 여건 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 생태계 확대 및 정주 기반 구축도 약속했다. 우선 ‘1성장엔진-1앵커기업’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의 허리를 튼튼히 할 대기업과 우량 기업을 대거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대구경북 통합 모(母)펀드 1250억원을 마중물로 삼아 정부의 ‘국민성장펀드(150조원)’ 중 15조원을 대구 기업이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메가 샌드박스 규제(규제 프리), 초저가로 AI 자원 제공(인프라 프리), 최고 수준의 지역 인재 공급(인재 프리) 등 ‘3 Free 정책’을 통해 대구를 ‘청년 도전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대구 △서남권은 로봇 및 미래 모빌리티 거점 △중서부권 첨단 스마트 산단 개조 △동부권 의료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대구 전역을 산업 특성에 따라 재배치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절박한 심정으로 그려낸 대구 경제의 생존 전략”이라며 “시장에 당선된다면 시장 직속의 ‘대구 산업 대전환 위원회’를 꾸려 민·관·연·정의 역량을 결집해 대구의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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