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 전남광주시의회 의장단에 협치 주문
국책사업 중재·조정 역할 표명
2026년 08월 18일(화) 21:10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지도부가 15일 전남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전남광주시의회 의장단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첫날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에 이어 전남광주시의회 의장단까지 이례적으로 직접 만나 집행부와 의회에 ‘협치’를 주문했다.
통합과 대형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이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중앙당이 직접 중재·조정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18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대기실에서 송형곤 전남광주시의회 의장과 조석호 부의장, 김진남 대변인, 이숙희 부대변인 등을 만났다. 안도걸 시당위원장과 신정훈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박선원·서미화 최고위원도 함께했다.
김 대표는 “통상적으로 지역에 오면 시장만 만나고 가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 의장단을 함께 뵌 데는 이유가 있다”며 “통합으로 마련된 20조원 규모 재원이 메가프로젝트의 마중물이 된 만큼 통합 과정 자체를 성공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가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방의회, 시민사회가 모두 협력해야 한다”며 “어느 한 주체도 소홀할 수 없고 중앙당과 시당은 이들이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초반 시 집행부와 의회 간 건강한 긴장이 있다고 들었다”며 “그것이 조화롭게 대화되고 해결되도록 당이 함께하겠다”고 했다.
송형곤 의장도 “40년 전 헤어진 전남과 광주의 보이지 않는 벽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면서 “견제보다 협치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 견제도 협력을 위한 견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신정훈 의원을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에 임명한 사실을 소개하며 필요하면 당헌·당규까지 강화해 지방정부위원회의 조정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주 이틀 이상 중앙당이 시·도당으로 이전한다고 생각하고 이동대표실을 운영하겠다”며 한 달 8차례가량 지역을 찾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남광주에서는 한두 달에 한 번 하루를 통째로 할애해 김 양식 품질 관리, 수협이 제기하는 태양광과 어업 현장의 문제, 농업·메가프로젝트·지역 현안 등을 주제별로 심층 토론하고 필요하면 생중계도 하겠다고 했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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