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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민석 “鄭이 보완수사권 폐지 거부” 정청래 “정부안 대로면 당원 난리”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석 “鄭이 보완수사권 폐지 거부” 정청래 “정부안 대로면 당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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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은 29일 열린 당 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검찰개혁’과 6·3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전 대표) 대전’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모두발언부터 “당청 관계가 흔들리면 정부가 흔들리고 대통령도 흔들린다”고 했고, 송영길 전 대표는 “자기 정치와 파벌 싸움을 바로잡을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정 전 대표를 비판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 이번에도 정청래”라며 선명성을 강조했다.

● 金 “鄭이 보완수사권 폐지 거부” vs 鄭 “金 검찰개혁법 당대표 패싱”

김민석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이날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를 시작하자마자 ‘검찰개혁’을 두고 충돌했다. 정 전 대표가 국무총리실이 총괄한 검찰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중수청과 공수청법을 정부 원안대로 했다면 당원들이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1차 검찰 개혁안을 정부가 (국회에) 보낼 때 정 전 대표께서 당시에 보내라 한 내용을 그대로 보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5월 보완수사권 폐지안 처리를 요청했다고 하자 “왜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패싱했느냐”고 물었고 김 전 총리는 “보완 수사권 폐지 입장을 냈는데도 (정 후보가) 계속 거부했다”고 맞받았다.

지방선거 책임론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를 향해 “대표 시절 부산 (북구 갑) 선거에선 말실수하고 평택 (을 선거) 때는 입장이 정리가 안 돼서 거의 못 가다시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가) 당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이 당 대표를 맡아서 이번에 매우 중요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당 대표를 안 해보셔서 모르는 것 같다”며 “선거를 지휘한다는 것은 참모가 지휘를 하는 것이 아니다. (김 전 총리가) 선대본부장을 했다고 해서 지휘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송 전 대표도 정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도 ‘꼭 이겨야 될 것을 졌다’며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했다”며 “대통령 생각이 틀렸느냐”고 했다. 정 전 대표는 “(당시) 당정청이 사실상 조율해서 당 대표 입장을 표명했다”고 했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전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에게 “이게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됐나”라고 따져 물었고 정 전 대표는 “6·3지방선거 과정에 많은 논란이 있었고 그 때문에 그 부분은 당론을 다시 의견을 물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구태정치 공방…신천지 개입 의혹은 거론 안돼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계파수장론과 필패론을 제기한 유시민 작가를 두고 ’노코멘트’로 대응하는 데 대해 “그러면서도 ‘내가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너무 표만 계산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십자가 밟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누구를 욕하면 친명(친이재명)이고 욕 안 하면 뭐고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고 했다.

또 김 전 총리는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앞두고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3명을 모두 본선에 진출시키기 위해 일부 친청 성향 지지층이 ‘생일별 투표 지침’을 유포한데 대해서 “최악의 구태 정치”라며 “진짜 친명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 유일한 공통점”이라고 공세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는 당 밖에 18년 동안 있어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있을 때 역사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김 전 총리가) 정청래와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떨어뜨리자는 발언을 했는데 그것이야말로 구태정치”라고 했다.

토론회에서 김 전 총리가 제기한 신천지 의혹은 거론되지 않았다. 이날 정 전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김 전 총리를 겨냥해 “‘불조심하자고 하면 방화냐’고 하는데 이미 불을 질렀다”며 당의 조사를 주장한 반면 송 전 대표는 MBC 방송에서 “김 전 총리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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