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공여지 첨단산업 거점화 추진
2035년 GRDP 26조 원 목표 제시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가 의정부의 산업 구조 전환을 내세운 경제·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8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9기 경제·일자리 정책 비전으로 '좋은 일자리가 시민의 자산이 되는 더 큰 의정부'를 제시했다. 주거 중심으로 머물렀던 도시 구조를 바꿔 첨단산업과 일자리 기반을 갖춘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의정부가 오랫동안 부가가치를 만드는 산업 기반이 부족한 구조에 놓여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산업 비중이 5.9%, 1인당 GRDP가 1853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청년 유출과 세수 기반 약화, 도시 자산가치 정체 문제를 함께 언급했다.
이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는 반환공여지 첨단산단화, 의정부역세권 복합개발, 골목상권 르네상스, 기업 성장 시스템 구축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핵심은 미군 반환공여지와 기존 산업단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바꾸고, 의정부역세권과 골목상권을 경제 흐름 안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반환공여지 활용 구상은 부지별 산업 기능을 나누는 방향으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캠프 잭슨에 대웅그룹 등 앵커기업을 유치해 바이오·메디컬 거점으로 만들고, 캠프 카일은 성모병원·을지대병원 등 인근 대학병원과 연계한 디지털 정밀의료 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근현대 건축물 보존을 기반으로 AI 디자인·미디어 콘텐츠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캠프 스탠리는 글로벌 AI·IT 기업 유치와 청년 AI 플랫폼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거점으로 육성하고, 용현산업단지는 데이터와 AI 기반의 첨단 자족권역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도시 중심축은 의정부역세권에 두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의정부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중형 컨벤션, 비즈니스 거점, e스포츠 클러스터, 실내정원, 광역환승센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GTX-C를 포함한 6개 철도망과 교통수단을 연계해 경기북부 복합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의정부역은 단순한 교통 거점이 아니라 도시의 산업과 소비, 문화와 청년 일자리가 모이는 경제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의정부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 효과를 골목상권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원도심과 회룡, 민락, 동오마을 등 권역별 테마 상권을 육성하고, 지역축제와 로컬 소비 플랫폼을 연계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상권 지원 방식으로는 지역화폐와 축제 쿠폰 확대, 공공기관 제휴, 디지털 마케팅 지원, 공영주차·보행·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 사례를 언급하며 고임금 상시근로자 유입이 주변 상권과 지방세 기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성장 기반으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미래산업 육성 펀드 조성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조세 감면과 규제 완화 패키지가 적용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100억 원 규모의 미래산업 육성 펀드로 지역 내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유치부터 인허가, 부지 확보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행정 패스트트랙도 운영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기업이 의정부에 투자하고 싶어도 인허가와 부지, 규제 문제에 막히면 기회는 다른 도시로 빠져나간다"며 "의정부시가 기업 유치와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35년까지 총 GRDP 26조 원, 1인당 GRDP 5000만 원, 지방소득세 2000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좋은 일자리와 세수가 시민의 삶으로 돌아오고, 시민의 자산가치가 함께 높아지는 더 큰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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