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월 인적분할 발표 후 첫 주총
"도전적 환경 속 사업 고도화·확대 추진"
한화솔루션, 2.4조 유증… "재무구조 개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4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업계 최초로 제안하고 있다. 한화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 그룹 지주사 ㈜한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올해 1월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이끌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 의결에 이어 김 부회장의 그룹 승계 구도가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서울 중구 로얄호텔 서울에서 40~50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총에서는 김 부회장 등 3명의 이사 선임을 비롯해 총 7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번 주총은 인적분할 계획 공시 이후 첫 주총이라 주목을 받았다. ㈜한화는 올해 1월 한화비전 등 테크 분야와 한화갤러리아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를 아우르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신설해 인적분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적분할은 6월 임시 주총을 거쳐 7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인적분할로 3남인 김 부사장이 독자 경영 체제를 갖추면 김 부회장의 경영 승계는 더욱 확고해진다.
김우석 ㈜한화 이사회 의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도 금리와 지정학적 변수로 도전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연산 40만 톤 질산 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키우고, 전자뇌관·스마트마이닝 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바이오와 반도체용 소재 등 고부가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2.4조 유상증자… "재무구조 개선·신제품 양산 설비 구축"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조4,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 목적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년간 자산 매각으로 1조6,000억 원, 영구채 발행으로 7,000억 원 등 2조3,000억 원을 조달했지만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재무부담 및 기업가치에 대한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1조5,000억 원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196.32%인 연결 부채비율을 2030년까지 100%로 낮추기 위해서다. 나머지 9,000억 원은 태양광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양산 라인 구축에 투입한다. 또 향후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며, 최소 주당 배당금 300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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