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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기홍號 JB금융 '실전 AX' 가동···지방금융의 새 수익 모델 시험대

뉴테크부 등을 중심으로 그룹 AI 전환 작업을 총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특히 JB금융은 대형 금융지주처럼 대규모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 외부 빅테크 협업과 내부 현업 중심...

김기홍號 JB금융 '실전 AX' 가동···지방금융의 새 수익 모델 시험대

"올해 AX 내재화 원년으로" 강조

시스텝 구축 넘어 핵심 업무 배치

내부통제·비용 효율화 향후 과제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올해를 ‘AX 내재화 원년’으로 제시하며 AI 기반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진행한 JB금융 2026년 제1차 경영전략회의 /JB금융

JB금융지주가 올해를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내재화 원년’으로 제시하며 전사 차원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나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수준을 넘어 AI를 영업과 리스크 관리, 여신 심사 등 핵심 업무 전반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기홍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 회의에서 AX가 전 그룹 임직원들 사이에 뿌리내리는 올해가 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독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이 제시한 올해 핵심 전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 질적 성장 △외국인 및 전략 여신 시장 확대 △투자은행(IB) 역량 강화 △AX 내재화 등 네 가지다. 이 가운데 AX는 별도의 디지털 과제가 아니라 나머지 전략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성 중심’ 전략에 AX 결합

금융권 전반이 저성장·고금리 기조 속 자본 효율성 경쟁에 들어간 상황에서 AI 기반 리스크 관리 체계는 JB금융 전략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사후관리 중심 리스크 관리에서 벗어나 AI 기반 예측 모델과 데이터 분석 체계를 통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대출 심사 정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제한된 자본 안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지방금융지주의 현실적 고민이 반영된 전략으로 해석된다.

JB금융지주의 AX 전략은 그룹 전체 사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에 가깝다. 그룹은 지난해 말 기존 미래성장본부를 ‘AX·미래성장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AX·전략부와 AX혁신팀, 뉴테크부 등을 중심으로 그룹 AI 전환 작업을 총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 체계 정비, 계열사 간 기술 자산 공유 등을 지주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JB금융은 대형 금융지주처럼 대규모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 외부 빅테크 협업과 내부 현업 중심 실험을 병행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금융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 데 이어 기업여신 심사와 상담, 사후관리 영역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상담 기록 요약과 심사자료 정리, 승인 판단 지원 등 반복 업무 자동화를 통해 현업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박종춘 JB금융지주 부사장은 그룹 내 디지털·IT 부문을 총괄하며 AX·미래성장본부 운영을 맡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디지털 부문, 보험 계열사와 지주사 업무 등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그룹 내부에서는 현업과 디지털 전략을 함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지난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박 부사장을 전면 배치한 것도 현업 경험과 디지털 실무 이해도를 동시에 고려한 인사로 읽힌다. 대형 금융지주 대비 상대적으로 제한된 자원 안에서 AI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하는 JB금융 입장에서는 현업과 기술 조직을 함께 이해하는 인물을 중심에 두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내부통제·비용 효율 모두 꾀하는 자립 과제

JB금융의 AX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도 적지 않다. 대형 금융지주처럼 자체 초대규모 AI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대규모로 확보하기 어려운 지방금융지주 특성상, 외부 빅테크와의 협업은 비용 효율 측면에서 현실적인 선택에 가깝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핵심 기술과 운영 체계 상당 부분을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 범위가 여신 심사와 상담,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까지 확대될 경우 단순 업무 자동화보다 결과 검증 책임과 내부통제 문제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 데이터는 개인정보와 신용정보 비중이 높은 만큼 망분리 규제와 데이터 이동 제한, AI 결과값 검증 문제 등이 동시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AI)을 기업 업무와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사업 구조와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전략을 뜻한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금융회사가 위험 수준을 반영한 자산 대비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자본 효율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신용평가모델(CSS)=대출 신청자의 소득과 금융거래 이력, 부채 수준 등을 분석해 상환 능력과 신용도를 평가하는 금융기관의 심사 시스템이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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